해상 해안가 갯벌이 위험하다

거문도 등 오염 및 훼손 심각 9개 지점으로 나타나
해상‧ 해안국립공원 갯바위 생태휴식제 시범 도입
갯바위 훼손․오염 행위 심각한 거문도 지역 휴식제
건강한 이용 위해 '착한 해양여가문화 운동' 전개
신안군, 옹진군 도서 섬지역 갯바위도 오염 심각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
| 2021-09-12 13:06:13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낚시꾼들이 이기적인 행동이 해안가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최근 정밀 조사한 거문도가 가장 심각하다. 이곳에는 낚시줄, 담배꽁초 등 가벼운 소모성 낚시용품이 버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납의 경우 25개 정점 중 23개 정점에서 나왔다. 거문도가 가장 심각, 출입이 금지된 백도, 문도, 대삼부도 등 확인됐다.


생태계 훼손은 25개 모든 정점에서 생태계 훼손 확인됐다. 문제는 거문도 일대 뿐만 아니라. 도서 섬지역 대부분이 낚시꾼들로 인해 오염도 심각하다.

남해안쪽도 예외가 아니다. 홍도, 흑산도, 추자도, 연륙교가 연결된 신안군 섬지역도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갯벌이나 갯바위 주변이 낚시꾼들에 의해 오염과 훼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공단은 낚시 등 해양여가(레저) 활동으로 훼손되거나 오염된 갯바위를 보전하기 위해 9월 13일부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거문도(서도) 지역에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시범 도입한다.

이번 계도기간은 10월12일까지, 본격적인 단속은 2022년 10월 12일까지다.

'갯바위 생태휴식제'의 강수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온 배경은 오염과 훼손의 심각성때문이다.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해양여가 활동으로 오염되거나 훼손이 심각한 갯바위에 대해 일정 기간 출입을 통제한 후 복원.정화 활동을 추진하고 자연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붉은선 지점을 이미 훼손이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상‧해안국립공원 내에서 해양여가 활동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여가 활동의 대표적인 낚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범 대상 지역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지역은 낚시인이 즐겨 찾는 곳으로 오물‧쓰레기 투기, 낚싯대 고정용 갯바위 천공 및 납 설치 등 생태‧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올 2월 국립공원공단에서 거문도 및 백도 일대의 갯바위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25개 조사지점 중 오염 및 훼손이 심각한 지역은 9개 지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9개 지점은 갯바위 낚싯대 고정용으로 사용된 폐납(8.3개)의 밀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 2.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오염·훼손이 심각한 거문도 9개 지점을 중심으로 이번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설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갯바위에 대한 오염원 제거 활동을 시행한 후 1년 간 갯바위 오염도 등을 재평가해 연장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문도 9개 지점에서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이 협력해 폐납 제거, 해양쓰레기 수거, 갯바위 천공 복구 활동(시범적용 및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출입이 통제되지 않는 거문도 다른 지역의 갯바위에 대해 주민과 협력해 건전한 갯바위 이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납 사용 안하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취사‧야영하지 않기 등 '착한 해양여가문화 운동(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영태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장은 "신안군, 옹진군 등 전국 도서 섬지역까지 황폐화시키는 원인은 폐어구,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바다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를 관리감독하는 해양수산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특히 낚시꾼들이 낚시후 버리고 가는 담배꽁초, 안주, 술병 등 온갖 쓰레기는 자신들 스스로 더 잘알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갯바위 생태휴식제 시범사업은 오염·훼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섬에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라며,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향후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평가해 지속가능한 이용 문화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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