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수문, 지역사회 뜻으로 활짝 연다

지역협의 4월1일부터 단계적 개방,5월11일 완전 개방
백제보 상시개방 여건 조성 환경부-지역사회 지속 협력
개방후 모래톱·여울·습지 등 강 자연스런 모습 드러나
흰수마자,흰꼬리수리,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 지속 발견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1-05-10 12:05:11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국가 하천에는 1980년 중반까지만 해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어류들이 서식했다. 특히 금강 본류 및 지류까지 다양한 종의 넓게 분포해 서식했으나 하천 개발, 보 설치, 오염원 유입 등 영향으로 서식 범위가 급격히 감소했다.


아울러, 4대강 사업으로 인공보를 세워, 강물길을 인위적으로 막으면서 녹조와 수생태계의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그 중 한곳인 백제보 개방을 위해 환경부는 농민, 지자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 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4월 1일 백제보 개방에 착수했고, 5월 11일 완전개방 된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보는 2018년 1월 24일부터, 공주보 2018년 3월 15일부터 완전 개방을 유지 중이다.

참고는 EL(Earth Level or Elevation)를 2.8m에서 1.5m로 낮췄다. 이는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인천만 평균 해수면 높이를 0m로 하는 값을 말한다.


환경부는 백제보 개방을 시작한 첫해부터 용수 부족을 염려하는 지역 농민들과 개방 시기, 폭 등을 꾸준히 협의해 왔다. 개방 초기에는 농민사회가 보 개방에 회의적이었으나, 민관협의체 설명회(총 24회) 등을 거치고, 2차례에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 개방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환경부는 농민들의 용수 부족 우려가 없도록, 물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막재배 시기에는 수문을 닫아 관리수위(EL. 4.2m)를 유지했고, 여름철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를 중심으로 개방해왔다. 또한,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확인된 지역에 대체관정 개발 등 물 이용 대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동절기에 처음으로 예년처럼 백제보 수문을 닫지 않고 부분개방(EL. 2.8m) 상태를 유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강 수계 3개 보가 완전 개방됨에 따라 금강 본류의 전반적인 물 흐름이 개선돼 녹조 현상 감소와 자연성 회복 효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백제보 개방으로 모래톱·여울·습지 등 강의 자연스런 모습이 드러나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이 조성, 흰수마자, 흰꼬리수리,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지속 발견된 바 있다. 
   

환경부는 1월 18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심의·의결해 백제보 상시개방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지하수위와 물 이용 장애 여부를 지속 관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이행해 백제보 상시개방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백제보 완전개방은 지난 3년간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4대강 보 개방을 추진하고, 지역의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현장소통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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