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업, 지자체 노력 탓 뉴딜 기반 다져져

6월 한국판뉴딜 '뉴라이프텍스 전담반'등 선정
페트병 옷, 지구 살리다 '뉴라이프텍스 전담반'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 탄소 중립 이명주 교수
함께 성장 미래형 수업,박찬규 서울문백초교 교사
주민 지자체 주도 지역뉴딜,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환경부 한정애 장관 "우수 사례 지속되도록 지원"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1-07-02 11:09:26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국판뉴딜, 지구를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한 6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그린뉴딜)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그린뉴딜) ▲박찬규 서울문백초등학교 교사(디지털뉴딜) ▲울산광역시 부유식해상풍력발전(지역균형뉴딜) 등 4개 사례를 확정했다.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뉴딜 사업 직접 수행이나 사업성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뉴딜 사업으로 혜택 받은 인물이나 기업 ▲한국판뉴딜 상징적 장소 등 대상으로 하는데,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은 뒤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새 옷으로 재탄생 투명페트병 – 뉴라이프텍스 전담반
 

페트병을 재활용, 야외활동복(아웃도어) 기능까지 갖춘 완전한 패션 상품을 개발해 상용화·시장화에 성공한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 ㈜BYN블랙야크)은 '녹색산업 혁신', '새로운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실현한 한국판 '그린뉴딜'의 모범 사례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무엇보다 국내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그간 일본·중국·대만에서의 수입에 의존해왔던 재생 폴리에스터 원료를 대체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는 물론 지구를 살리는 환경 보호에도 선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폴리에스터 원료를 국내 페트병으로 대체할 수 있었던 것은 발품을 팔아 현장을 뛰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뉴라이프텍스 전담반(TFT)은 완전히 새로운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는 물론 스파클(생수)·두산이엔티(재생 플레이크)·티케이(TK)케미칼(재생 원사)과 손잡고 각각 페트병 수집과 파쇄·세척, 재생 원사 생산 등을 원만히 수행하도록 유도했다.

많은 시행착오와 연구개발 끝에 마침내 국내 페트병을 재활용한 제품(K-rPET)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국내 투명페트병을 부가가치가 높은 장섬유(얇은 두께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데 성공한다면, 약 4200억 원의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를 담당한 이창훈 KEI 선임연구위원은 "환경과 경제의 상생이라는 그린뉴딜의 이념을 구현했다. 주도적인 기업의 참여가 돋보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신대 김준혁 교수도 "페트병을 재활용해 완전한 패션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은 환경을 살리고 기업의 경제적 이익까지 만들어낸 한국판뉴딜이다."고 평가했다.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 탄소중립의 지름길– 이명주 교수
 

이명주 교수는 에너지 자급자족(제로에너지) '친환경 새단장(그린 리모델링)' 전문가이다. 2013년 10월 국토부 '주거환경부문 여성 1호 연구개발(R&D) 연구단장'에 선정된 이후 2018년 5월까지 5년 동안 국내 첫 에너지 자급자족 공동주택인 '노원이지하우스'의 기획·설계·감독과 연구 관리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 '노원이지하우스'는 2017년 건축물에너지효율 최우수등급과 녹색건축물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분야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그는 경로당·어린이집·공공청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제로에너지 성능 그린 리모델링'과 '장애인 주택 주거환경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서울 종로구 '혜명아이들놀이터'와 경기 '안산시립부곡어린이집' 등 그린뉴딜 선도형 연구과제도 완성했다.

이명주 교수는 온실가스 주범 건축물의 '에너지 자급자족'없이는 기후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우리나라 건축물뿐만 아니라 도시의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심사위원 조규리 대표(기후변화청년단체 GYEK)는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 건물은 중요한 부문"이라며 "기술의 우수함뿐 아니라 주민 생활을 배려한 친환경 새단장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심사평을 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형 수업 구현 - 박찬규 서울문백초 교사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의사소통, 그리고 지식정보처리 역량까지 키우고 있는 서울문백초등학교 박찬규 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협력을 통한 배움의 학교', '온라인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교실 조성'이다.

박 교사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책자형 교과서 대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e-book·이미지·동영상·응용프로그램(앱) 등를 활용하는 교수・학습자료를 개발, 학생들이 미래형 수업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통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와 지식정보처리, 의사소통 등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온라인 협력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온라인 소그룹을 활성화해 학생 간 의견 교환은 물론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이 실수한 것'을 지능형(스마트) 기기를 통해 다른 반 친구들과 공유해 함께 해결하고 성장하는 교실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심사를 담당한 박미경 맘카페 대표는 "교육·문화에 대한 디지털화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교육의 디지털화는 이제 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이윤근 소장(ETRI 인공지능 연구소)도 "박찬규 교사는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 함양을 위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인력 양성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주민 참여 지자체 주도한 지역균형뉴딜 -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그린뉴딜이자, 지역균형뉴딜을 대표하는 지자체 주도형 선도 사업이다. 울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지역균형뉴딜 추진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뉴딜을 선도하고, 환경을 고려한 그린뉴딜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도시이다. 지역균형뉴딜의 대표적인 사례가 부유식해상풍력을 통한 울산형 상생일자리 사업이다. 
 

부유식해상풍력발전은 발전사와 제조업체 등 민간 투자 중심으로 그린뉴딜을 실현하고 상생 일자리까지 창출하면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울산 부유식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성되면 지역 내 크고 다양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고용 창출 21만 명, 576만 가구에 전력 공급, 100개사 이상 공급망기업 유치,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해상풍력 세계시장 선점과 수출 등이 기대된다.

 심사위원 김동필 엘솔루 부사장은 "해상풍력발전과 산업단지의 선순환 산업단지 구축은 지역균형뉴딜의 지향점을 잘 살린 사례"라고, 창덕중학교 이은상 교사는 "그린 스마트뉴딜 사업과의 관련성이 높고, 고용 및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이달의 한국판뉴딜'후보 추천에 총 9개 기관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이 참여했다.

환경부 한정애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2일,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선정자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오늘 수상한 분들은 녹색‧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한국판뉴딜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셨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에서 뉴딜의 우수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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