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권 국내 건설사 통폐합 가능성 열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부채비율
한진중공업 583.2%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58.8%
소병훈 "금융당국, 건설사 부채비율 관리 강화해야"
부채비율 2위 두산건설, 3위 SK에코플랜트, 4위 부영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 3위 GS건설, 4위 포스코건설
고용철 기자
korocamia@hotmail.com | 2021-10-11 08:31:36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부채비율 459%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를 남 일로 봐선 안된다. 우리 국내 건설사 역시 반면교사 삼아 부채비율 관리 강화해야 마땅하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부가 제출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부채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 43위를 기록한 ㈜한진중공업의 부채비율이 583.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중공업은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사로 출발했지만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의 불황과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서 부채비율이 두 번째 기업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28위 두산건설㈜로 부채비율이 411.1%에, 시공능력평가 10위 SK에코플랜트㈜(SK건설)가 부채비율 386.1%로 뒤를 이었다.

임대아파트를 가장 많이 공급한 시공능력평가 27위 ㈜부영주택도 부채비율이 378.4%에 달했고, 시공능력평가 30위 쌍용건설㈜도 부채비율이 363.9%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이외로 안전성이 나타난 건설사도 있다. 토건 시평액 22조 5641억 원으로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58.8%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

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의 부채비율도 114.7%에 불과했고, 시공능력평가 3위 GS건설㈜의 부채비율도 168.6%, 시공능력평가 4위 ㈜포스코건설의 부채비율도 113.6%로 매우 낮았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선경이엔씨는 2688억 원의 자기자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는 고작 265억 원에 불과 부채비율이 10.3%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협성휴포레 아파트를 공급해온 ㈜협성건설이 부채비율 10.5%로 매우 낮았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중심으로 헤리움 아파트를 공급하는 ㈜힘찬건설의 부채비율이 12.8%,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한림풀에버 아파트를 공급하는 한림건설㈜의 부채비율이 13.0%로 뒤를 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초과경우 전문가들은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평가다."며 "실제로 부채비율이 459%에 달했던 헝다그룹이 디폴트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400%에 육박하는 건설사가 상당수 있는 만큼, 이들 건설사가 헝다그룹처럼 차입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금융당국이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내 건설사중 도급순위 100위 내외 일부는 향후 2년 내 통합이나 건설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건설플랜트 전문가는 "국내 건설산업은 과거 10년 전과 전혀 다르게 축소된 형태로 갈 수 밖에 없는 시장 한계성으로 다음 정부에서 어떤 부동산정책이 펼쳐질지에 따라 급변화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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