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배터리 불량 친환경 처리 밝혀

삼성전자, 스마트폰 자원 재생 및 재활용 본격 시동
그린피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불량 재활용 강력 요구
갤럭시 S8 타 제품들과 비교시 달리 수리 어렵게 제조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7-07-18 16:20:06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격세지감이다.

 

과거같으면 대충 재활용 처리할 수도 있었을 첨단 스마트폰이 친환경 처리를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기업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회수한 갤럭시 노트7의 친환경 처리를 위한 자원 재생 및 재활용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는 그동안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꾸준히 갤럭시 노트7 베터리 불량으로 방대한 양의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해서 처리하고, 이를 통해 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를 해왔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 글로벌 선임 캠페이너는 "삼성이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대신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하기로 한 약속 이행은 환영한다."며 "리퍼비시를 하지 않는 나머지 기기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재활용할지, 어떠한 부품을 재사용할 지에 대해 삼성은 가능한 한 조속히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약속한 세 가지 갤럭시노트7 재활용 및 친환경 처리방침을 언제 완수할 계획인지 보다 구체적인 이행 목표 시기를 밝혀야 한다.


또한 "삼성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 S8은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수리하기 어렵다. 베젤을 최소화하고 제품 전면과 후면을 유리로 덮은 엣지 디자인은 파손되기 쉬우며, 갤럭시 S8의 배터리는 후면 패널에 접합돼 있어 교체하기가 까다롭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배터리가 보다 쉽게 교체될 수 있도록 갤럭시노트7이 설계됐다면, 갤럭시노트7 430만대 리콜 사태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수리와 업그레이드가 쉬운 제품을 만들 것을 삼성에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캠페인을 진행해왔다. 2월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삼성전자 제품 발표회장에서 수리와 재활용이 쉬워 자원 고갈을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스마트폰 생산을 삼성에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결국, 갤럭시 노트 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갤럭시 노트 FE’를 출시하고, 회수한 나머지 제품들은 이달부터 자원 재생와 재활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처리 방식을 통해 먼저 OLED 디스플레이 모듈, 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 재생해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재생 및 재활용 과정을 통해 부품 외에 금, 은, 코발트, 구리 등 약 157톤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부품과 자원 재생 및 재활용 방침은 그동안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요구해 왔던 노트7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자 부품 등의 환경 친화적 선순환 처리를 통해 산업 폐기물 감소는 물론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재생 재활용에 해당(회수)되는 양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약 98%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자원화 처리 업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전반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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