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살인기업 오명 벗어라

11일 노웅래 최고위원, 최고위원회의 발언
'산재 왕국' 포스코, 계속된 살인행위 안돼
최정우 회장 안전대책 1조 추가투입 공수표
5년간 포스코 건설 23명, 포항광양서 18명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20-12-11 16:00:02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1위가 포스코 건설이고, 3위가 포스코 입니다."

11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전체회의에서 지난 5년간 포스코 건설에서 23명,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10명, 광양제철소에서 8명, 포스코 관련 사망 노동자만 모두 41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 건설의 지난 3년간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100대 건설사 평균 산재 사망자의 9배도 넘는 수치다.

노 최고위원은 "문제는 포스코의 산재 사고가 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보름 전 광양제철소에서 폭파사고로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은 지 불과 2주 만에 이번엔 포항제철소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허탈감을 감추지 않았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서울 마포갑) 

 
노 최고위원은 "이쯤 되면 '철강 왕국'이 아닌 '산재 왕국'은 포스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지난해 2월에는 기계에 끼어 숨진 노동자를 회사에서 심장마비로 은폐하고, 노동부는 이를 확인조차 안 하고 그대로 발표한 산재 은폐 의혹도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일하다가 죽은 근로자, 직장 동료가 옷자락이 다 찢어져 있고, 시신에 시퍼런 멍 자국이 선명한데도
사인을 심장마비로 발표했던 '산재 은폐 조작 의혹 사건'은 2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이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건 결코 아니다."라며 "포스코의 이 같은 안전불감증은 무엇보다 경영진의 문제다."고 꼬집었다.

포스코는 연임을 노리는 최정우 회장은 안전대책에 3년간 1조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 했지만, 이미 3년 전에 내놓은 공수표 된 약속의 재탕일 뿐이다.

그렇다면 지난 3년간 투자했다는 그 수많은 돈은 모두 어디에 쓰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노동부도 안이하기는 마찬가지다.
 
노 최고위원은 "문재인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산재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도, 사고가 난 후 뒷수습에만 급급한
지금의 노동부 행태는 산재 사고를 줄이는데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일하다 죽는 것은 사실상 기업의 살인행위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속되는 포스코의 살인행위를 멈추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 의지와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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