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황부자의 소금이야기 '소금축제'

"염리동 愛(애) 소금꽃 피다!"주제 진행
염리동 지역특성 살린 주민 기획 마을축제
이은주
jazz0814@hanmail.net | 2019-09-28 17:42:12

[환경데일리 이은주 기자]마포구는 소금마을로 유명한 염리동의 마을축제 '2019 염리동 소금축제'가 28일(토) 오전 11시부터 마포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펼쳐졌다.

염리동 소금축제는 조선시대 소금장수가 많이 살고 소금배가 드나들었던 염리동의 유래와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마포구의 대표 마을축제다.

염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소금마을 문화축체추진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염리동 愛(애) 소금꽃 피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염리동 사람들의 '사랑 맛'을 표현하기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한마당 행사들이 준비됐다.


오전 11시, 축제의 시작과 함께 소금이 지나가는 길을 표현하는 가장행렬과 사물놀이, 길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금길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어 염리동의 유래와 역사, 소금의 장점을 사진으로 전시한 '염리동 스토리& 동의보감으로 만나는 소금이야기'가 진행된다. '염리동 골목길 사진전'은 개발로 점차 잊혀져가는 마을을 기억하기 위해 염리동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솔트카페부스에서 신안군 비금도 섬소금 등 지역 특산품을 경매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 뒤 트로트 열풍의 주역 임영웅의 노래와 국악, 타악 예술단체인 진천하가 풍물굿을 기반으로 사물놀이와 길놀이가 펼쳐졌다.

개막식은 오후 1시부터 주민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소금꽃스타' 행사가 열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부터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진행된 연극 '마포 황부자-보름물께의 비밀' 공연이다. 염리동 소금전에서 부자가 된 황씨를 주인공으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연극이다. 2008년부터 염리동 주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재개발 사업 등으로 약해지고 있는 주민들의 마을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엿볼 수 있다.


그 밖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마당도 열린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김은경, 바리톤 김진추의 사랑의 이중창, 마음을 훔치는 목소리 이정옥,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판타지 마술사 홍은천, 엠에이피오 콩쿠르 입상자로 구성된 여성 4인조 성악 앙상블 '이끌림'이 특별 축하공연을 있었다.

이 외에도 염전체험, 전통의상 입기, 수공예 체험, 원목 무드등 만들기, 캘리그라피, VR 체험 등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운영됐다. 

행사장인 마포아트센터 인근에 북한식 냉면을 즐길 수 있는 유명한 평양냉면집도 있다. 냉면집 을밀대는 축제 시작 전 혹은 중간에 들러 가볍게 별미를 맛보기에 금강산도 식후경의 재미로 선사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도시가 개발되고 발전하면서 지역의 과거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 염리동 소금축제를 통해 지역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