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트센터, 한국독립영화 쇼케이스 여성감독전

홍콩아트센터, DMZ국제다큐, 서울독립영화제 주최
12월~ 내년 5월까지 다큐, 장단편극 13작품 상영
총 5편 이태원, 방문, 피의 연대기, 기억의 전쟁
한국독립영화 주도 여성감독들 작품 조망하는 기획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20-11-20 10:42:26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홍콩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인 홍콩아트센터에서 다음달인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13편의 한국독립영화를 특별상영한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와 공동 주최를 통해 지금까지 홍콩에 소개된 바 없는 작품을 중심으로 최근 한국독립영화를 주도하고 있는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번 기획은 홍콩아트센터의 독립영화 소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디펜던트리 유어스(Independently Yours, 自主特區)'의 세부프로그램으로 선보이며 총 13편의 상영작 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장편 다큐멘터리 5편을, 서울독립영화제는 장편극영화 5편, 단편극영화 3편의 선정과 상영에 협력한다.

 

상영회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은 12월 12일 오후 7시30분에 상영되는 강유가람 감독의 2016년작 다큐멘터리 <이태원>이다. 여성주의 시각으로 공간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 영화는 감독의 첫 극장 개봉작이자 제7회 들꽃영화상 감독상 수상작이다.


용산 미군기지 옆 기지촌으로 시작해서 이국적인 공간인 지금의 힙한 번화가까지, 서울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공간인 이태원의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여성의 삶을 세 여성을 통해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품이다.

이어서 2월 8일 오후 7시 30분에는 명소희 감독의 <방문(2018)>이 상영된다.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로 이어지는 여성3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서로에게 아픈 존재였던 기억을 대면하면서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3월 19일 오후 7시 30분에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2017)>가 상영된다. 같은 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을 수상한 화제작이었던 이 영화는 지역과 문화, 역사와 종교, 세대와 직종을 가로질러 여성의 생리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대담하게 펼쳐낸다.

4월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이길보라 감독의 <기억의 전쟁(2018)>이 상영된다.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둘러싼 서로 다른 기억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로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언급, 가치봄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했다.

5월 21일 오후 7시 30분에 김동령, 박경태 감독의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2019)>가 상영된다. 기지촌의 여성과 공간에 천착해온 두 감독은 전작인 <거미의 땅(2012)>에 이어 다시 한번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미군 위안부로 일하다가 이름도 사연도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기억하는 다큐멘터리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국독립영화가 홍콩관객과 만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지속적인 해외상영회를 통해 한국다큐를 세계에 알려 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앞으로도 국내외협력기관과 함께 더 많은 한국다큐멘터리가 소개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www.hkac.org.hk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영작 예매는 www.urbtix.hk 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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