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도시 훼손지 25곳, 생태계 복원

환경부,8개 지자체와 '도시생태복원 25+ 협약' 체결
내년부터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한국생태복원협회 주축
22년까지 8곳 모범사례로, 25년까지 25곳 훼손지 복원
경기,대전,화성,청주,밀양,대구,고창,곡성 지자체 참여
조명래 장관 "국토 녹색복원화 디딤돌 되길" 희망밝혀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20-11-20 17:53:20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도시팽창은 마구잡이식 개발 탓 때문이다. 이 후유증은 도심으로 이어지는 산림 및 수변 생태축이 끊어져 더 이상 생태계를 이어주는 동식물이 돌아올 수 없을 지경까지 만들어놨고 설령 복원을 한다고 해도 시늉만 내는 제2의 인공적인 토목공사로 일관돼 있다.


이런 문제를 최대한 원위치로 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위한 훼손된 지역이 복원된다. 복원 효과는 도시생태계의 연결이 강화되면 생물서식지의 원래대로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 대회의실에서 8개 지자체,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회장 남상준), 한국생태복원협회(회장 홍태식)와 '도시생태복원 25+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참여에는 경기도(축산산림국장 김성식), 대전광역시(정무부시장 김명수), 화성시(부시장 임종철), 청주시(푸른도시사업본부장 박노열), 밀양시(시장 박일호), 대구광역시 달서구(부구청장 정원재), 고창군(부군수 천선미), 곡성군(부군수 오송귀)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도시생태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생태복원사업은 전체 인구의 약 92%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 도시지역의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도시 내 훼손지역 25곳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게 된다.


환경부, 해당 지자체, 관련 학회‧협회는 2022년까지 8개 지자체의 도시 내 자연성 회복 모범사례를 만들어 2025년까지의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도시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그린뉴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제도개선으로 생태복원사업(자연환경복원사업)의 성과 제고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자연환경복원업이 신설되고, 사업 후보지 선정부터 사업계획의 수립‧시행 및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절차가 마련된다. 
     
지자체는 지역주민‧시민단체‧전문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이해관계자 소통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와 생태복원협회는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추진하는 8곳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중 경기 화성 건달산-기천저수지 생태축 복원은 시가지화, 지방도 건설 등으로 단절된 육상생태계 녹지축과 훼손된 기천저수지에 습지복원, 천변 수리대 조성, 생태숲 조성 등을 통해 맹꽁이, 소쩍새 등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한다.

경기 안산 매립지 생태복원은 1994년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으로 식생대 조성, 주변 습지와의 생태적 연결 등을 통해 삵, 수달 등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한다.

청주 우암산 생태축 복원은 무분별 경작 등으로 원래의 지형이 훼손된 우암산과 오염된 웅덩이 등에 생태습지, 삭생대, 생태통로 등을 조성하여 하늘다람쥐, 참매 등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한다.
 

대구 도원천-달성습지 생태축 복원은 콘크리트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복원하여 경관을 개선하고 도룡뇽, 반딧불이 등이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조성한다. 

이외 밀양시 용두산, 곡성군 동악산, 대전 추동습지-장동천-계족산, 고창 문수산 등의 훼손된 지역에 대해 생태복원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번 8곳의 도시생태복원사업으로 총 75만 6381㎡(약 75.6㏊)에 달하는 훼손지역이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 열섬현상 완화, 탄소저장 효과, 경관개선, 생태휴식공간 제공 등의 생태계서비스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영국 런던시의 생태공간이 도심 열섬 저감(2℃)에 기여하는 효과를 연간 5억9400만 파운드로 산정이 나올 정도로 성과를 컸다고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경기개발연구원이 분석한 경기 4개(안양, 수원, 성남, 과천) 도시 생태공간의 연간 탄소저장량은 29.6tC/㏊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리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도시생활은 자연 그대로를 많이 가진 도시"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우리 국민의 약 92%가 거주하는 도시지역의 생태계 건강성을 지키고, 더 나아가 전 국토의 생태계를 녹색복원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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