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내 미세먼지 '매우 나쁨'

4호선·우이신설 노선 미세먼지 '최악'
시설 노후화 미세먼지 농도와 연관 없어
1호선 부터 9호선 131에서 135㎍/㎥
최진경 기자
baji1020@naver.com | 2019-10-07 18:00:30

▲서울 지하철 이용승객들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미세먼지 농도가  생각외로

높게 나왔다. 승강장 내는 물론 스크린도어가 열릴 때와 환승시 계단을 이용

할 때 무방비로 고농도미세먼지를 그대로 마실 수 밖에 없지만 여전히 뽀족

한 대책이 없다. 사진 박노석 기자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서울지하철 4호선과 우이신설선의 철도 차량 내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노위 소속 송옥주(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차량 내부 미세먼지(PM-10) 측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 차량 내부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우이신설선이 171㎍/㎥으로 가장 높았고, 4호선이 151㎍/㎥로 그 뒤를 이었다. 모두 미세먼지(PM-10) '매우나쁨'(151~㎍/㎥) 수준이다.

2018년 4차례에 걸친 측정 중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것도 우이신설선(190㎍/㎥)이다. 4번 중 3번은 '매우나쁨'수준인 180㎍/㎥가 넘는 측정결과를 보였다. 우이신설선 개통 시기는 2017년 9월인데, 서울지하철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졌다. 시설 노후화와 미세먼지 농도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호선도 평균적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다. 5호선 135㎍/㎥, 2호선 134㎍/㎥, 3호선 132㎍/㎥, 1호선·9호선 131㎍/㎥로 대체적으로 130㎍/㎥이상 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다. '나쁨(100~㎍/㎥)'수준이다.

송옥주 의원은 "지하철 내부 미세먼지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대중교통차량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이 200㎍/㎥로 너무 느슨한 탓이다. 천만 수도권 인구가 매일 마시는 공기인 만큼 권고기준 농도를 낮춰, 지하철 차량 내부 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지하역사의 미세먼지(PM-10) 유지기준이 150㎍/㎥에서 100㎍/㎥으로 한층 강화됐지만, 지하철 내부의 미세먼지는 권고기준 200㎍/㎥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며 "지하철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건강보전을 위해 권고기준 조정 및 충분한 미세먼지저감 설비가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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