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정현돈 재개발단장 "부산항을 국력으로 만들터"

BPA 153만㎡ 부지 8조 5200억원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정부 국정과제 책임지고 진행중, '해양관광 항만경쟁력'
부산항 우리나라 미래, 동북아 물류 거점 해양클러스터
추진효과 31조5000억원 파급력, 일자리만 12만명 고용
친환경 친수 스마트시티 ICT기술집약, '바다 사람 공존'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10-04 13:00:09

 

▲부산의 얼굴을 바꿀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프로젝트가 순항중이다. 45만평 부지에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원도심과 연계한

세계적인 해양관광상품을 만들기를 2020년까지 마무리 짓다는 계획이다.  제공 BPA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사진 윤경환 기자]국내외 항만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해양항만 허브 기능 친수공간의 자연풍경이 펼쳐진다.


복합리조트, 대형음악공연장, 최첨단 친환경 건물, 대형크루즈여객선, 거리에 물이 흐르고 공원이 곳곳에 있는, 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연계된 해양관광패키지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미래이자 '부산항이 국력'이라는 슬로건답게 부산북항이 21세기형으로 탈바꿈하는데 착착 진행되고 있다. 바로 부산북한 재개발사업 프로젝트로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의 야심작인 부산항을 세계 5대 미항 싱가포르, 로테르담, 홍콩, 상하이를 뛰어넘는 항만물류시스템과 해양관광도시 건설이다.


부산항을 세계 5대 미항으로 갖추기 위한 조건들이 하나둘 준비돼 가도록 하는 큰 공사는 2년 뒤 최종 닻을 내리는 것으로 목표다. 그 중심의 총괄 진두지휘자인 부산항만공사(BPA) 재개발사업단 정현돈 단장을 만났다.


부지는 부산역과 곧바로 연결된 북항으로 해양문화지구(29,572㎡), 북합항만지구(153,412㎡), IT 영상전시지구(40,450㎡), 상업업무지구(47,750㎡), 마리나지구(19,379㎡) 모두 5개 지구로 거대 해안친환경신도시가 들어선다. 북항재개발사업의 추진효과는 31조 5000억원의 파급력을, 일자리는 12만명 고용으로 부산의 또 하나의 생산기지가 펼쳐진다.

▲정현돈 단장은 해양수산부 출신답게 바다가 대한민국 미래의 생산기지를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청춘의 꿈과 똑같다며 모든 열정을

쏟아서 정부 100대 과제에 차질없이 부산경제를 밑그림이 되도록 소임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윤경환 기자 

정 단장은 "3면이 바다인 우리는 바닷길로 세계 어느 곳으로도 뻗어가는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이지만, 항만발전의 정체된 낙후된 시스템, 물류에서 해운, 관광 그리고 항만이 국가 기반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뒷받침할 인프라, 지역경제 한계성, 중앙정부의 미흡한 지원으로 상하이, 홍콩보다 휠씬 뒤쳐져(경쟁력)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가 말한 '부산항의 미래지향성' 답은 완전한 항만기능이다. 세계 5대 미항들이 갖춘 경제성의 복합적인 기반을 '우리식 우리 기술력' 즉 부산항만을 대한민국 대표하고 아시아의 맹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정 단장은 "지금까지 부산북항 프로젝트에 비전문가들이 '감놔라 배놔라' 주문과 보이지 않는 압력(?)도 많았다."라며 "부산항은 국력 맞습니다. 왜일까요. 우린 염원하는 통일, 대륙으로 가는 출발점이 태평양으로 부터는 수많은 자원집결지가 부산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재개발사업을 맡아오면서 세계 여러 미항을 가봤다는 그는 "화려한 홍콩, 상하이, 시드니의 공통점은 전 세계 관광객의 꼭 찾아가 보는 항구의 멋스럼과 신구가 잘 어울리는 문화상품을 봤다. 부산은 없는가. 절대 아니다. 부산의 문화, 전통을 축으로 깨끗한 바다와 해양생태계를 보전해온 가치를 상품하는데 부산북항 개발 프로젝트가 역할이라며 꼭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5개 지구별로 롯데그룹 등 여러 기업들의 투자문호도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3면의 바다인 우리나라의 항구특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 관광 상품으로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수십만 톤의 초대형 크루즈여객선이 부산을 찾도록 하는 가교역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해양산업의 마침표는 항만물동량의 위력이다. 부산항은 FTA 체결이후 전 세계 물류의 20%를 차지할 만큼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기준 부산항은 4억 51만 톤을 처리했다.


이에 대해 "여전히 배고프다. 아메리카 대륙, 일본, 중국, 러시아를 통한 해양산업의 전초기지를 부산항이 중심추로 시작에서 마침표를 찍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재개발의 성격을 언급했다.


부산북항 재개발이 처음 언급했던 때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신항만 가덕신항 개발 물동량 등 기능의 쇠퇴될 것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나온 2004년부터다. "2008년 노무현 정부시절에 북항 재개발사업은 순수한 항만재개발 기능에서 현재 일반적인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았느냐 하지만 당시 시민들이 다가갈 수 있게 하자는 여론이 있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시드니항 사례를 들며 "지금 생각해보면 상업시설 등 기능보다 항만은 그대로 살리고, 우리와 (여건)달랐다는데 가용부지가 있어야 개발 비용도 적게 들지만, 생산시설을 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다보니 과도한 개발위주로 가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을 꺼냈다.


그는 "그때(2008년) 시민의 의견을 담아 국무회의를 걸쳐 재개발사업 밑그림을 그렸고 계획했던 대로 지역경제활성화, 국제관광기점으로 최종 구축했다."고 말했다.


사업 과정에서 해양생태계 훼손 등 오염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다를 매립하면서 발생되는 토사가 불가피하게 유출됐을 것이지만 환경영향평가를 지키도록 노력했고, 그나마 다행스럽게 과거 항만으로 이용했던 수역이였기에 선박 정박때 수심확보 위한 꾸준한 준설과 원래 바다 생태계가 가진 본질에 크게 훼손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 현장은 재래식부두여서 그 선을 넘지 않게 매립했고 크게 환경훼손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했다."고 했다.

 
친환경측면에 접근성 작업을 주력했다며 "반환경적인 공사를 배제한 다양한 오염원 배출 억제하는 공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부산북항 사업 참여한 민관 전문가들과 사업주체인 BPA의 의견 차이에 대해서도 "개발사업을 하다보면 '100인 100색'"이라고 고초를 꺼냈다. "자신들의 보는 위주로 자문을 던지거나, 혹자는 개발을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식, 그대로 놔두는 게 어떠냐라고 했지만, 북항 재개발사업은 국내 최초로 공무원 조사를 통해 개발에 필요한 구성을 기초화했다."고 밝혔다. 

 

정현돈 단장은 부산북항 프로젝트와 가장 어울리는 세계 미항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호주 시드니항,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를 비교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토지이용측면에서 더 자연친화적인 개발이 아니냐"라면서 "우린 바다 가까운 곳은 공원을 전진 배치하고, 시드니는 반대로 바다 쪽에 고급주택이 즐비했다. 한편으로 이것도 맞지 않느냐 비싸게 분양해 재원 확보에 이익이지 않을까."라고 속내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일본은 땅값이 비싸다보니, 수도 도쿄에서 벗어난 대기업 사옥 유치가 많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60%만 개발한 상태"라며 "우린 대기업이 서울 집중화와 달리 일본은 자연재해 때문인지 위험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지방분산 정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직도 요코하마항은 40%가 빈토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서울 사람들 인식은 부산을 제2수도로 생각하지 않는 '그 시골에 왜 가나'식으로 본 것 같더라.(웃음)"라며 "시드니처럼 바다에 가까운 곳에 고급주택을 지으면 사업걱정을 할 필요가 없겠죠. 그렇지만 귀한 공간을 주거공간을 넣는 건 현실에 맞지 않고 특히 억지로 개발할 경우 원도심에 대한 스펀지 효과처럼 죽이는(슬림화) 꼴이 된다."고 외풍에서 끄덕없이 변함없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했다.

 
현재 부산은 지역별로 개발 붐이다. 하지만 그 개발조차 수요는 많지 않다는 게 부산 경제의 현실이다. 시민들의 생각은 빨리 개발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도 늘고 활발하게 외국관광객들 오고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는 '아니다'는 고민이 토로했다.

▲정현돈 단장은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프로젝트 총괄 지휘를 맡은지 3년이다. 그의 손아귀에 쥔 조감도는 부산의 미래이자, 지역경

제발전의 원동력이다. 부산항만공사에서 바라본 부산항만은 여전히 바쁘다. 


부산항만공사는 공기관으로 77%의 공공성을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해야 하지만 "옛날 같았으면 벌써 갈라 업었을 것"이라고 정현돈 단장은 가심 없이 던졌다. 다만 금융비용에 대한 위험부담이 덜하니 진행에 차질없다. 빨리 개발하지 않는다고 얘기할 때 서운하기도 하지만 (개발)수익이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닌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공공사업이라 우리 부산항만공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자연과 사람, 바다의 친숙한 자원을 품은 부산북항 재개발'이라는 장 단장은 국내 최초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2010년 논의한 공원을 한 가운데 모은 대공원의 설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긴 수로를 중심으로 늘리고 공원도 분산 배치하는 변경도 있었다고 했다.


부산북항 재개발 프로젝트의 해외관광상품의 키워드를 물었다. "부산항의 장점은 먹고 놀고 즐거움이 주는 테마가 있지만, 부산만의 가지고 있는 원도심 광복동, 남포동, 영도, 자갈치시장, 태종대 등 많은 곳곳은 마치 유럽의 1000년 된 관광지처럼 부산만의 근대사의 묻어있는 문화와 결합된 백그라운드가 있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


신재생에너지 적용 범위와 관련해선 정현돈 단장은 "국제여객선터미널처럼 태양광 풍력 지열을 도입해 전체 전력에 10% 도입이 기본 목표로, 이중 지열을 많이 적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산북항 프로젝트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업도 중요한 요소다. 그는 "당초 2019년까지 기반준공을 맞추기로 했는데 유네스코 등재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다."라며 "매립은 97% 마무리됐고 1부두 2부두 노선 확정은 남아 있지만 2020년까지 반드시 마치겠다."고 했다.


정 단장은 개발 사업에 경제성도 지적하고 "상부시설은 큰 기업들의 유치 하되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 되는 건 배제를 원칙으로, 해운대처럼 사업구획을 쪼개면서 난개발이 된 실패사례처럼 중소기업 참여는 힘들고 대기업 참여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용적률은 감안까지 고려해, 원도심 주민들이나 관공객들이 바다를 보는 시야(풍경축 확보)를 망치지게 않게 설계도 폭넓은 자연적인 요소까지 담았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에 따라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부지내 도로는 지상 전차 트램(Tram)이나 모노레일 도입을 위해 확보한 상태다. 이를 서면까지 갈수 있도록 노선 연장하는 것에서 부터 교통망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자가용 운행은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대신 전기자전거 등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최종 도입은 마무리단계에 가서 확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사업에 빼놓은 수 없는 ICT 기술이다. 불과 몇 년 전에 감지기기능에서 이제 와이파이와 5G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한 가운데 이 분야도 2년 뒤에 미래까지 이어가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기술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장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부임해 온다고 해도 사업의 기본 계획과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업 책임자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젠 내공이 쌓여서 큰 문제는 없다. 재개발 사업단에 큰 흠은 없고 각 부서별로 전문가답게 맡은 일을 잘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비개발전문가들이 개발 사업에 몇 십억 원을 안 다뤄 봐서 그런지 논의과정에서 '무슨 많은 돈이 들어가나'식으로 잘못 서명하면 문제되는 것이 아닌가. 겁을 먹고 그랬다. 이런 불필요한 소모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153만 ㎡(46만평)부지에 총 사업비 8조 5200억 원에 이르는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은 투자대비 아깝지 않도록 정부의 국정과제에 충실하게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현돈 단장은 끝맺음에서 언급한 '바다의 꿈은 우리나라의 꿈이자 미래다. 부산항의 꿈'이라는 포부는 동북아 물류 거점 항만의 기능을 극대화하는데 해양클러스터가 틀림없음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만 2년 뒤 부산역에서 내려 바로 연결된 부산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연간 관광객만 500만 명 이상이 홍콩, 상하이, 시드니항의 이상 버금가는 멋지고 상쾌한 바닷바람과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한꺼번에 충족하는 해양관광의 허브로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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