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위해 관광버스 매연 참아야 하나

종로구, 관광시스템 개선 위한 대토론회
17일 14시 프레스센터서 도심 관광개선
교통혼잡 완화 환경오염 막기 방향 논의
종로, 중구 경우 버스 주차공간 265면뿐
이수진 기자
news@ecoday.kr | 2019-06-13 13:47:45
▲서울 도심지는 디젤 경유차 매연으로 자유로운 보행이 어렵다. 특히 청와대, 경복궁, 북촌, 서촌, 인사동 등 찾는 관광버스 진입이 많으면서 실거주민들에게 소음, 쓰레기 등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 사진 박노석 기자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서울 도심지 관광정책, 이대로 좋은가?”


관광산업을 위해 미세먼지 유발의 원인인 디젤 관광버스를 그대로 방치해야 하는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서울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마련한 이번 대토론회는 17일 오후 2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도심 관광시스템 개선'를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관광수용력의 한계로 발생하는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환경오염 저감 위해 목적을 뒀다. 이 자리에는 관광, 환경, 교통 부문 학계, 업계, 시민들과 함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토론회의 취지에 관련해서 "도심의 교통 혼잡도 및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보여행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며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 중심으로 관광시스템을 개선해 간다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오염 또한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도심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주민 편의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폭넓은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이 내놓은 외국인 관광객 통계 자료에는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1534만 명에 달했다.2022년까지 2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반대로 관광산업의 한 축인 관광버스 등 도심지 등 관광지의 대기질 오염을 피할 수 없다. 단체관광이 많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관광버스는 디젤 경유연료를 쓰기 때문에 매연 등 미세먼지가 도심을 뒤덮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여름철, 겨울철에는 에어컨, 난방으로 엔진을 켜놓고 대기하는 관광차량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교통체증, 도심지 도로 등을 불법으로 점유한 실정이다. 이처럼 관광객 수에 의존하는 양적 성장, 경제적 성과 중심의 기조가 지속되면서 관광 수용력의 한계에 직면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나 지자체 등에서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고궁이 많은 종로구 경우, 주민 약 15만 명이 거주민 대비, 연간 95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쓰레기와 소음, 사생활 침해 등으로 주민 생활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가 대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관광버스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해 종로구, 중구 경우 약 265면뿐이다. 서울시 종로구에만 주말 하루 약 2000대의 관광버스가 집중돼 다양한 지역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도심지 교통난이 가중되고, 매연으로 공기질 역시 나빠지고 있는데다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문화재 훼손 등 여러 문제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정부, 업계,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이해관계자들과 해결책을 함께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서울시 녹색교통진흥지역 사업, 미세먼지 대책,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관광시스템 개선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 주제발표 및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좌장은 경기대 관광문화대학 한범수 교수가 맡았다. 주제발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구청장이 바라보는 도심 관광정책 전환방향' ▲박경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도심 관광과 교통부문의 대응' ▲반정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관광환경 변화와 지역협력 상생관광' 순으로 발제한다.

패널로는 최현승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관광기반과장, 김태명 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광정책과장,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 김황배 남서울대 공간정보공학화 교수, 고준호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앙 및 지방정부 정책 담당자, 교통 및 관광 전문가, 여행업계, 시민단체 등이 모인 가운데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 신청 사전등록 안내페이지(https://forms.gle/pyuZWkk19VD9DzDn8)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2148-185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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