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 '기면병' 고생한 분들 많아

제1회 기면병심포지움 23일 JW메이어트호텔
졸음운전, 산업재해 등 유발 사회적 질환
졸음 안전사고 예방 위한 대국민 홍보키로
추호용 기자
| 2021-04-16 20:33:33
▲대한수면연구학회장 조용원

[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기면병은 낮 동안 과다수면으로 인한 개인적인 어려움은 물론, 졸음운전이나 산업재해 등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사회적인 질환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조용원)는 제1회 기면병심포지움가 23일 JW메이어트호텔에서 개최한다.


기면병(narcolepsy)은 과다수면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계질환이다. 기면병은 주간졸림과다, 흥분되는 감정에 의해 유발되는 근긴장 감소로 인한 탈력발작 증상 등으로 개인적인 활동의 위축을 가져오는 질환일 뿐 아니라, 졸림과다로 인해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회적 질환이다.


의학적 측면에서 기면병은 각성을 담당하는 대뇌 시상하부의 신경전달물질(오렉신/하이포크레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1998년 오렉신 발견 이후 20여년에 걸쳐 기초과학 및 임상수면 분야에서 기면병과 관련된 중추신경계 메커니즘이 규명돼 오고 있다.


확진은 뇌척수액내 오렉신농도가 110 pg/mL 이하이면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국내에서 검사가 상용화돼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임상양상과 야간수면다원검사(overnight-polysomnography, PSG)와 연속해서 다음날 다중수면 잠복기(multiple sleep latency test, MSLT)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심포지움 프로그램 내용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창립이래 20여년에 걸쳐 국민들의 수면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을 해왔다. 지금껏 수면의학 학문 영역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이뤄왔다. 대한수면연구학회 소속 회원들은 기면병 및 기타 과다수면의 원인이 되는 수면장애에 관련한 무수한 연구업적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중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조용원(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기면병환자의 삶의 질 연구에서 심한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과 비교 결과 이들과 유사하게 낮았으며, 기면증 환자들의 삶의 질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주간졸림과다 증상보다는 기면병으로 진단 받는 순간 향후 치료에 대한 걱정 및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제시한다.


이어서 성균관대 삼성의료원 신경과 홍승봉(전, 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교수팀은 18F-FDG 뇌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통해 기면병환자에서 시상하부-시상-안전두엽 경로의 포도당대사 저하를 관찰한 결과도 공개한다.


신경과 주은연(Journal of Sleep Medicine 편집위원장) 교수팀은 TSSA(tract-specific statistical analysis)라는 새로운 대뇌 백질 경로분석법을 이용해 기면병환자에서 양쪽 전두엽과 후두엽을 잇는 백질 주행로의 신호가 떨어져 있음을 소개한다.


교수팀은 이는 기면병 증상이, 대뇌 전두엽의 백질 연결성이 손상돼 발생할 수 있음을 밝힌 중요한 연구결과로서 탈력발작의 병태생리를 밝히는 중요한 영상 증거를 제시한다.


또한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대한수면연구학회부회장 및 기면병분과위원장) 교수팀은 우리나라 성인에서 주간졸림과다는 단순한 평소 수면시간 보다는 개인별 불충분한 수면시간 정도가 의미있는 연관성이 있음을 보고서를 공개한다.


양 교수팀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주간졸림, 수면불충분, 우울, 코골이가 있는 경우 졸음운전 경험이 높았음을 보고하고, 특히 불충분하게 수면 생활을 하는 경우에 잦은 음주 습관이 졸음 음전 위험을 높다고 밝힌다.


특히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스스로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갖도록 주의하고 조절하는 것이 예방이 될 수 있다는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이런 활동을 기반으로 이번에 열리는 제1회 기면병 심포지움(주제 Over the trouble bridge connecting narcolepsy and OSA)을 통해 학문적 토론의 장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정기적인 심포지움을 통해 기면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일반인들에게 기면병과 과다수면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졸음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참고 : 대한수면연구학회 홈페이지 www.sleep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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