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 내수관광 확대해야 할 기회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온라인팀
news@ecoday.kr | 2020-03-04 18:50:46

[환경데일리 온라인팀]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업계는 물론 모든 산업이 초토화하고 있다. 정부는 긴급 대책을 내

▲최원철 특임교수

놨다. 핵심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 소비, 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부총리가 나서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 및 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 소비 분위기 확산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대책으로 내수관광이 지속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까?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서 취항하는 LCC(저가항공사)를 확대해 외국관광객들을 많이 데려오겠다고 해 LCC 허가를 늘려줬는데, 그 효과는 있었나? 정반대다. 지방에 아시아권 저가 해외패키지 여행만 급증해 한국인 해외 관광만 엄청나게 늘었고, 그 여파로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LCC들은 문을 닫아야할 상황이 됐다.


이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된다면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상황으로 갈 것이다. 그러면 내수관광은 그동안 왜 잘 안됐는가? 일본 불매운동 덕분에 작년에 그나마 조금 관광수지가 개선됐다 하더라도 아직도 엄청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왜 우리는 지자체에서 엄청난 투자해 각종 관광자원을 개발해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과 제주도에 주로 머물고, 왜 내국인들은 매년 엄청난 속도로 해외 관광을 가고 있는가?


결국 지방에 관광객이 늘어나지 않으니 투자도 안되고 기존 시설들도 낙후되고 외국관광 투자회사가 투자할 것처럼 해놓고 부동산 투기만 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니,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내수관광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한데, 바로 지금 국민들이 해외를 안 나가고 있으니 정부의 지원을 통한 내수관광 활성화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할 시기다.


언제까지나 국내 관광업계나 항공업계가 중국, 일본만 쳐다보면서 성장할 수는 없을 것이고, 사드문제,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이미 어려운 상태를 겪어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도 일본과 같이 전 국민이 내수관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왜 지역균형발전이 잘 되고 있는가?

일본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해외여행을 잘 가질 않는다. 일본관광청에서 매년 발표 자료는 일본인들은 1970년대 초에 약 300만명이 해외를 나갔고, 경제성장과 더불어 2000년도에 1782만명까지 해외여행이 급증했다.


하지만, 20년 장기불황의 시작으로 그 이후에 거의 변화가 없거나 줄어들었고, 18년에 1895만명이 해외로, 2019년에 1837만명이 해외를 나갔다. 이는 2018년 5월 아베가 내수관광 확대를 위해 '지방창생 및 관광입국으로 지방 일자리 30만개 목표를 세우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본인들의 내수 관광은 더 늘어났고, 오히려 일본인의 해외관광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2018년 2월 최종 보고된 OECD '여행트랜드와 정책 2018'보고서는 한국의 경우엔 관광은 GDP 대비 약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일본은 GDP 대비 약 1.87%로 전체 비중은 한국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이 보고서는 고용에 대해 한국의 경우 관광 종사자들이 전체 고용 대비 2.2% 수준이지만, 일본은 9.59%로 매우 많은 사람들이 관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일본에 가면 지방의 경우에 온천은 물론 관광지, 음식점 등이 대부분 관광객을 상대로 일을 하고, 또 많은 관광객이 일본 전역을 찾으니까 내수 경기도 살아나고 특히 지역 특산물이나 음식들이 우리가 놀랄 만큼 포장도 잘돼있고 상품으로써의 가치도 크게 느껴지게 아주 만족할 만한 관광자원이 갖춰 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국내 정부기관, 지자체 등에서 일본에 수 많은 견학을 다니고 체험하고 해서 우리도 경쟁력을 가져 볼려고 노력을 했지만, 결국 국내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내국인 관광객도 잘 안와서 관광자원에 필요한 특산물이나 음식점들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점차 낙후돼 가고 그래서 오랜만에 찾아 온 내국인들 조차 외면해 버리는 일이 반복돼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인구 감소 및 지방경제 활성화는 점차 어려워져 가고 있다.


필자는 국내 거의 모든 지자체의 관광 투자유치, 자문, 교육 등을 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많이 와야 투자가 되는데, 관광객이 안오니 투자를 안하게 되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일부 중국이나 외국 투자자들이 카지노 등을 이유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일부는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변질돼 지자체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곳도 많다.

일본, 중국 여행은 언제든지 변수를 줄 수 있다. 사드사태나 일본 불매운동 사례에서 보듯이 우리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에게 큰 기대를 하면서 관광산업을 키워왔고,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관광산업이 엄청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사태는 그나마 일본 안되면 중국, 중국 안되면 동남아 등으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이 먹히지 않으면서 지금 관광, 여행, 항공, 외식업계 장기화된다면 정부가 아무리 지원을 한다고 해도 사업을 포기하는 회사들이 적지않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일본 불매운동을 하면서 당장 일본여행 가지 말자고 온 국민들이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과연 일본은 타격을 입었을까? 한국 관광객 대신 중국 관광객으로 채우고 또 동남아 관광객으로 채웠지만 일단 일본 내수관광객이 85% 이상 됐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물론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부 온천관광지 등은 일부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2020년에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4000만 시대를 연다고 장담하지 않았는가? 결국 내수관광이 워낙 잘 받쳐주니까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관광산업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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