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주택 전문가 이명주 교수가 말한 신재생

제로에너지 4가치 복지 함께한 마을, 따뜻한 에너지
쾌적한 환경 복지, 결국 사회와 건강한 지구 초석돼
정부 2025년까지 모든 신규 주택 제로에너지화 박차
한영익
news@ecoday.kr | 2017-11-27 09:50:49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2016년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세계 투자 금액이 무려 2420억 달러(한화로 약 280조원)에 이른다. 이는 화석연료 투자의 2배, 원자력 발전 투자의 8배나 많은 금액이다. 재생가능에너지의 경제성과 투자가치는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재앙을 막기 위해 그린피스는 깨끗한 에너지 사용을 촉구한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해뜰날 은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분들의 '태양과 바람'재생가능에너지 이야기를 만나본다. 제로에너지주택 전문가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로에너지주택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이명주 교수는 건물에서 소비하는 난방, 냉방, 온수, 조명, 환기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1년 단위 총 에너지 소비량이 제로 '0'이 되는 건축물이다고 했다.

 

그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높게 설계해 소비량을 줄이고, 건물 모든 외벽에 태양광 패널을 갖춰 재생가능에너지를 자체 생산한다."며 "따라서 화석연료나 원자력발전에 의존하지 않아도, 많은 전기세를 내지 않아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건물이다."고 했다.

 

일반 시민들이 관심사인 겨울철에 더 쓰는 에너지 즉 전기, 난방을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이런 근심을 벗어날 대안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에너지 효율이 높게 설계된 제로에너지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에너지를 얼마나 덜 들까.

 

이 교수가 지금까지 힘써온 제로에너지주택의 주요 가치인 모두 4가지의 복지를 먼저 꺼냈다.

 

"행복한 국민복지, 함께하는 사회 마을 복지, 따뜻한 건물 에너지 복지, 쾌적한 환경 복지라고, 건축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시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는 "저도 제로에너지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정부가 2025년까지 모든 신규 주택을 제로에너지화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곧 제로에너지주택이 보편화될 수 있을까."라며 "지금 쓰는 에너지를 8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낭비 에너지가 없도록 설계돼서 애써 에너지를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그만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제로에너지는 기본 설비시스템은 창문쪽에 비중을 둔다. 블라인드로 여름철 일조량으로 인한 과열을 막고, 삼중 유리 시스템으로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설계했다. 유리창은 모두 틸트 형식이어서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마음껏 환기를 시킬 수 있다. 이렇게 건물이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해주니 자체 태양광 발전량만으로도 자기가 쓰는 만큼의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다.

 

이명주 교수는 "에너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며 제로에너지주택이 우리나라에서 갖는 의의는 언급했다.


"과거에는 내가 에너지를 덜 써야 하고, 내가 플러그를 뽑아야 하는 시절이었는데, 제로에너지주택은 건물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과 건강에 피해를 주지 않는 청정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한다.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쾌적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교수가 직접 설계한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에 대해 물었다.

 

에너지 이상의 가치를 담아 설계하려고, 절약하며 살면 살수록 건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제로에너지주택의 기본 전제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 노인과 장애인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곳,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곳을 만들기 위해서다. 계단과 발코니, 벽면 색상에도 이러한 고민이 녹아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재생가능에너지 생산을 통해 나만 이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빈곤층에게 기부하거나 팔 수 있다. 재생가능에너지와 시민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현실화시켜서, 결국 사회와 지구가 건강해지는 길의 초석을 다듬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통해 제로에너지주택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공공에서 서민 위한 주택을 대량으로 제로에너지화해야 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이명주 교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 방향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명주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는 "에너지 이상의 가치를 담아 설계하려고,

절약하며 살면 살수록 건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제로에너지주택의 기본 전

제"라고 말했다. 제공 greenpeacekorea

 

"지금은 제로에너지주택이 거대 도시 서울 끝자락에 외딴섬처럼 놓여 있다. 이 시도가 기폭제가 돼 에너지 소비 도시인 서울이 에너지제로 도시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새로 신축되는 건물, 리모델링 건물들이 모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그리고 각자 재생가능에너지로 생산한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도록 건물과 건물을 잇는 그리드가 구축돼야 한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도시의 핵심. 그 연결을 통해 에너지를 공유, 판매, 기부해서 낭비하는 에너지나 과하게 생산되는 에너지가 없어야 한다. 물론 그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당연하다."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을 응원하는 #대한민국해뜰날 지지자 분들께 해 주고 싶으신 말씀도 잊지 않았다. 

 

이명주 교수는 "에너지효율과 재생가능에너지로 자연과 인간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가능하다고 인식을 조금만 바꾸고 투자하면 할 수 있다.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하고 쾌적한 주택에 살 수 있도록 응원해주달라"며! '대한민국해뜰날 화이팅!'를 외쳤다.

 

이명주 교수는, 제드(ZED)건축사사무소와 제로에너지 건축도시기술연구소에서 사업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국토부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연구단장으로 노원구에 '제로에너지주택단지'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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