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사라지면 지구촌 인구 10억도 사라진다?

40년간 습지 약 40% 파괴, 매년 1.5%씩 빠르게 감소 추세
지속가능한 삶 위한 습지 중요성 3월 2일까지 사진 공모전
윤동혁
news@ecoday.kr | 2016-02-17 23:18:28

[환경데일리 윤동혁 기자] 10억이 넘는 인구, 습지에 의존해도 과언이 아니다.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체결 45주년을 맞아 2016년 세계 습지의 날에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습지, 지속가능한 생계'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전 세계적으로 800개가 넘는 행사가 진행되며, 습지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습지의 지속가능한 이용이 강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2월2일은 세계 습지의 날. 1997년부터 람사르 협약 사무국은 정보 자료를 제작 다양한 지역행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worldwetlandsda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업, 농업, 수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약 10억 명의 인구는 습지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관광, 생태관광, 운송, 수산양식 등의 부문도 습지 생태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그러나 1900년 이후 세계 습지의 64%가 파괴되거나 소실됐다. 대부분의 습지는 토지 사용의 변화와 도시 개발로 인해 소실, 이로 인해 전세계 10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해안, 해양, 내륙 습지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제공 UENP한국위원회  © 환경데일리

 

습지면적동향(Wetland Extent Trend)지표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습지의 약 40%가 파괴됐고, 매년 1.5%씩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습지의 정의는 소택지, 습원, 이탄지 또는 물로 된 지역을 뜻한다. 내륙 습지는 대수층, 호수, 강, 시내, 늪지대, 피트지대, 연못, 범람원과 늪 등을 포함한다. 연안 습지는 모든 해안선, 맹그로브, 해안 늪지대, 어귀, 석호, 대규모 해초지(seagrass meadows)와 산호초를 포함한다.

 

아니아 그로비키(Ania Grobicki) 람사르 협약 사무국 부사무총장은 "습지를 보전하는 것이 경제성장을 둔화시키거나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지 않는다”며, “습지보전이 경제적 성장을 도모하고 생계를 향상시킨다는 인식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은 새로운 시대를 알린다"며 "지난해 9월에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환경훼손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생태계를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전과 복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시초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169개국이 습지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고, 2200개 이상의 습지가 국제적으로 보존돼야 할 습지로 지정됐다.

 

2016~2024 람사르 전략계획은 물, 에너지, 채광, 농업, 관광, 도시개발, 인프라, 산업, 삼림지, 수산양식 등 주요 부문에서 국가적인 차원과 지역적인 차원으로 습지의 혜택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다. 또한 습지의 기능과 유용성에 대한 혜택을 널리 알리고 문서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젊은 사람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습지의 중요성을 주제로 3월 2일까지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15~24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진은 세계 습지의 날 홈페이지 (www.worldwetlandsday.org)에 올리면 된다. 우승자에게는 세계 습지 방문 항공권이 주어진다.

 

용어설명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정부간 협약으로 습지 보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 협약은 특정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세계 유일의 협약이다. 람사르 협약은 1971년 이란의 람사르라는 도시에서 체결, 1975년 발효됐다. 이후 유엔 회원국의 약 90%인 169개국이 협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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