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관광자원화, 국내 최대 규모 '파주'로

국내 최대 한방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
1000억 원 투입, '365일 매일 건강하게'슬로건
'DMZ 천혜자연조건', 약초 약선식품까지 상품화
한방웰니스 건강도시 5가지 조건 갖춰 성공 높아
파주시, 산청-구례-제천-함양 등 약초 교류 추진
"문제는 숙박 관건", 대형 리조트 사업도 급부상
문종민 기자
news@ecoday.kr | 2021-09-29 11:30:30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인 파주시에 국내 최초로 '한방건강도시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만 국비를 포함 약 1000억 원으로,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850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관심사인 '한방건강도시 클러스터' 최종 후보지는 허준 선생묘와 가까운 율곡수목원 일대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방건강도시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부지확보는 신한대학교와 양천허씨 종친회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60만평, 10만평을 각각 땅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사업을 위한 상품특화, 국내외 한방치유 의료관광을 원하는 개발을 선보이게 된다.
한방의료 관광자원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 관광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반은 성공한 프로젝트다.

다만 구축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돼 있다. 파주시 자체적으로는 역부족인 한방의료시설 및 전문 인프라다.


그러나 강점도 풍성하다. 역사 문화 유적지가 많으나 거의 활성화돼 있지 않다. 또 스토리텔링이 풍부하고 웰니스관광을 위한 산림자원, 숲, 늪, 생태길을 고루 갖춘 자연자원을 갖췄다.

한반의료관광 랜드마크로 급부상시키기 위해서는 지리산 중심의 산청, 구례 등과 먼저 시작한 충북 제천의 약초 관련 인프라 및 강원지역 약초 약재 관계 인프라와 연동 연대다.

이 부분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수도권서북부 거점도시인 파주시를 중심으로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 건설은 한방 관련 ICT 체험, 약초를 활용한 먹거리 등 관광자원화는 지금 적기"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의 도시를 지향하는 파주가 야심찬 프로젝트가 발동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목적 사업을 위해서 평화의 도시에 발맞춰 남북 한방관련 사업을 민간차원에서 교류하고 국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서 파주시를 구심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 구축은 크게 2가지로 형태로 짜여진다. 한 곳은 한방웰니스 체험단지, 또 한 곳은 약초를 활용한 6차 가공산업과 연계한 K-푸드 특성화다. 클러스터 내에는 디지털 허준기념관을 비롯해, 허준묘역 성역화와 기념공원건립, 한방체험관, 약초원, 약초둘레길까지 갖추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28일 파주시, 파주시의회 주최로 문산행복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허준 한방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위한 각계 의견과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등 시도의원, 학술용역지원단, 시민자문단, 양천 허씨 대종회,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경희대 한의과대학과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분단의 상징에서 구암 허준 선생의 본향 한방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파주!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로 탈바꿈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미 천명한 한방 건강도시를 향한 파주시의 의지와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고, 클러스터 구축의 기본계획을 구체화한 만큼 한방 의료관광 자원화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강관광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한방 웰니스 건강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농업·경제·문화·관광 등 도농복합도시의 균형발전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덧붙었다.

한양수 파주시의장은 "웰니스 관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허준선생이 잠들어 있는 도시의 정체성을 충분히 활용해 K-한방 백신푸드 개발 등 파주시만의 차별화된 한방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윤후덕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파주를 허준 묘역 성역화, 한방클러스터 조성, 허준 한방병원 유치 등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말하고, 박정 의원 역시 "파주시와 잘 협의해 허준 한방 의료산업 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도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는 윤병국 경희사이버대 교수 '파주 한방관광자원화 클러스터 구축 기본계획', 김범정 교수(경희사이버대 한방건강관리학과장) '허준 한방관광자원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 정착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했다.

이어서 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박상표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교수를 중심으로, 패널로는 권기태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백유상 한국한의약산업진흥원 정책본부장, 전성군 농협대 교수, 허은선 지리산약초학교 대표, 최창호 파주시의원, 윤순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과장이 자리했다.

권기태 부회장은 "차별화된 한의 의료관광 계획 및 전략적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한의학의 기원, 대표인물 등을 소재로 한 관광상품개발 등 관광사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유상 정책본부장은 "현재 파주에서 재배되고 있는 인삼, 약초 등으로 한방제품 등 파주 한방자원(약초)의 산업화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 주도형 통합돌봄사업으로 파주시-파주시 한의사회가 연계돼 노인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방방문진료 서비스 사업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방관광자원화 학술용역지원단에 참여한 전성군 교수는 "사실상 뭐니뭐니 해도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에 걸맞는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웰니스 관광자원화 사업은 무엇보다는 먹거리가 최고로 이와 함께 볼거리까지 겸비한 수익성과 지속성이 되도록 컨텐츠를 개발하지 않으면 현실으로 많은 어려움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눈길이 가야 손길이 간다. 선제적으로 한방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선점하면서 지역 주민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8거리 개발에 초점을 두고 환경보전, 휴양기능, 자연과 교감기능, 지역경제기여, 한방의료관광 이익에 대한 책임의식이 매우 중요한 의무가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호 파주시의원은 "한의약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비단 해외 관광객들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어서, 국내에서의 신뢰도를 증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파주시가 앞장서서 국내에서 한방의료의 역할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먼저 가지도록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8년 동안 지리산약초학교를 운영해 온 허은선 대표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약용작물에 대한 조례제정이 필수"라면서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 등 약용작물 생산기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특히 약용작물을 이용한 식품(약선음식) 6차가공산업을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판매 유통방안도 적극 강구돼야 한다."라면서 "지역 음식점에서 개발된 레시피로 조리 시 약용작물의 관리 및 사용에 어려워 농가출자 가공업체에서 밀키트를 제조해 음식점에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패널들은 한방을 주제로한 웰니스 건강도시 건설은 타 지자체에서 이미 해온 사업으로 차별성에 언급했다.

후발주자인 파주시가 천혜의 조건을 갖춘 DMZ와 어떤 유기적인 관계를 이용할 지가 관건이다. 패널들은 한방의료관광 자원화 상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입지적으로 유리한 파주가 가장 좋다면서 다만, 경제적 문화적인 가치를 끌어올 지에 대한 충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관심사가 높은 만큼 다양한 질문도 쏟아졌다. 한 시민은 "파주는 인삼과 장단콩이 지역특산물로 있지만, 이를 함께 이용할 자원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특히 약초나 약재를 이용한 건강체험 등은 자칫 관광객 유입에 대한 확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시민은 "농약이 많이 사용하는 인삼을 비롯해, 현실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약초 재배를 통해 농민들의 경제적인 협업을 할 수 있는 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좀더 친밀한 연구용역과 국내외 사례를 찾아서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씨 종친회 관계자는 "우리 선조인 허준 선생의 업적으로 높이는 만큼, 파주시를 돕도록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관광 목적으로 위해서는 잠자리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파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뜻을 같이하겠다는 대학과 함께 기증 등 땅이 최종 확보되면 고급 리조트를 개발해 숙박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포지엄에서 내놓은 파주관광 10선으로 웰니스 관광상품에 대한 기획안도 공개됐다. 2박3일 가족 패키지 상품으로, 감악산출렁다리, 산머루농원, 황포돛대, 허준묘 탐방, 임진각안보체험, 화석정, 한방웰니스체험단지, 오두산통일전망대, 장단콩웰빙마루 약선음식체험, 헤이리예술마을, 율곡이이선생유적지 등을 코스로 잡았다. 그 외 표적별 상품인 청소년, 시니어, 연인 대상으로 치유목적과 DMZ탐방, 건강인문학까지의 세부적인 체험 탐방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사)국민여가관광진흥회는 한반 웰니스관광을 위한 전문인력을 자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사이버대학과는 디지털 한의대학 강의, 다이어트 학교 개설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파주 한방 웰니스 사업을 위해 공익재단 설립도 추진중이다. 파주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한 만큼 한국관광공사와의 지역관광협의체(DMO)구성을 통해 클러스터 운영 등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윤순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인문학 박사)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한방 의료관광 자원화를 위해 산학연 민관협력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해 당초 목표대로 늦어도 2025년까지 구축을 마무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시가 가장 심혈을 기울린 분야는 고령화 사회에 건강 치유 대비에 초점을 뒀다.

윤 과장은 "치매 등 만성·난치성 질환자 증가로 전통·자연의학에 대한 관심·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주 한의약 연구소 설립이나 파주산 청정 약용작물을 활용한 맞춤식 K-한방푸드 제품과 관광 상품 개발 등의 추진이 의외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파주환경시민단체측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존 정신은 자연사랑으로 사업을 위한 맹목적인 훼손하는 개발은 절대 안된다며, 생태적인 학술가치에 더 비중을 두고 파주형의 자연친화적인 한방건강사업이 되도록 심사숙고해야 하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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