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미식의 나라 대만에서 통했다
유혜리 기자
news@ecoday.kr | 2023-11-02 14:14:47
1호점 오픈 이후 세 달만의 신규 출점
대표 메뉴 및 현지화 세트 메뉴 판매
전세계 K-치킨 '글로벌' 영향력 확대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치킨의 명가인 교촌치킨이 대만 타이페이 먹거리 시장을 K-치킨으로 흔들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대만 수도 타이페이의 랜드마크 '타이페이101(타이페이금융센터)'에 대만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8월 대만 신베이시에 1호점을 오픈 이후 큰 인기를 보이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대만 최고의 빌딩에 2호점 입점 확정은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한 걸음 더 가까워진 셈이다.
앞서 교촌은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4가지 핵심 키워드 중 글로벌(G) 영향력 확대에 힘을 쏟은 결과다.
대만 2호점은 타이페이101 내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위치하며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타이페이101은 대만의 세계적인 랜드마크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타이페이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해있다. 대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대형 백화점, 영화관을 비롯한 즐길 거리도 가득해 다양한 연령의 유동인구가 집결하는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대만사람들과 관광객들의 입맛도 분석을 마쳤다. 1호점에서 큰 인기를 끈 치맥(교촌 수제맥주+치킨) 메뉴를 필두로 시그니처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세트메뉴를 강화했다. 앞으로 타이페이 초도심 오피스 상주인구와 여행객의 입맛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추후 그랩앤고(Grab&Go) 메뉴와 '교촌 시크릿 볶음면' 2종을 포함한 '치면(치킨+면)' 메뉴도 선보인다. 회사측은 교촌의 글로벌 신컨셉 매장과 한국 식문화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2호점 오픈을 맞아 우수고객 4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가 하루만에 완판될만큼 대만에서 교촌치킨의 인기는 뜨겁다. 교촌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현지 고객에게 K-치킨의 다채로운 맛을 전파하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신성장전략사업부문 혁신리더는 "교촌 맛에 대한 대만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1호점에 연이어 2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소스 맛과 제품, 글로벌 신매장 컨셉을 적용하여 전 세계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는 K외식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올해 초 대만시장 진출을 위해 대만 외식기업 라카파 인터내셔널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 8월 1호점을 오픈했다.
연말까지 대만 3호점을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향후 교촌의 가정식소스, 수제맥주, 간편식 제품들도 대만 시장에 수입 유통을 확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사업 경쟁력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