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NGO단체 최초 장학 지원 결실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11-30 11:55:13

시민사회 상근자 장학지원 2004년부터 100명 장학생 배출
재단 최열 이사장, 시민사회단체 최초 장학 지원 시작
대교그룹, 삼성SDI, 유한킴벌리, 포스코, LG칼텍스정유
NGO 근원 활동가부터 끊임없이 공부 혁신 위해 뒷바라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환경재단(이사장 최열) 설립이 부합된 시민사회단체에서 처음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다음주 12월 3일 오후 6시 30분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100명의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생을 배출한 기념으로 '시민사회의 혁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최열 이사장은 평소 지향해온 환경운동가 장학사업에 밑그림이 완성된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라 주목을 받기 충분하다.

최 이사장은 "최저 생계비 이하의 활동비를 지급받으며 헌신적으로 시민운동을 하는 상근자들이 전문성을 쌓거나 재충전을 할 기회를 얻기가 어려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터라, 이번 장학사업 시작은 국내 최초로 장학 지원 사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은 2004년 동국대, 경희대, 국민대, 서울대, 수원대, 이화여대,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등 9개 대학과 대교그룹, 삼성SDI, 유한킴벌리, 포스코, LG칼텍스정유의 지원을 받아 15명 지원을 시작으로 16년간 101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인물로는 염광희 청와대 기후에너지비서관실 행정관, 최예용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혜정 원자력안전위 위원,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정선애 서울시NPO지원센터장,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남상오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강희영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공동체 팀장, 권기태 희망제작소 부소장, 김선미 뉴지저주 Ramapo College 교수, 박용신 수도권매립지공사 이사 등이 환경재단 시민사회 상근자 장학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민사회에서 굵직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활동가들이 혜택을 받았다.


환경재단은 관련 학교와 기업들과 뜻을 함께 해오면 대학원 등록금과 생활비, 유학 자금, 개인 컴퓨터까지 다양한 내용이 지원 범위에 포함됐으며 전국 35개 제휴 대학원까지 확대된 바 있다. 2009년 4대강 사업으로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하며 그 범위가 축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재단은 16년간 꾸준히 지원의 명맥을 이어왔다.


이날 식전 행사로 토크콘서트 '시민단체 활동가와 함께하는 100번째 장학생 기념 토크 파티'는 그 동안 재단을 거쳐간 시민사회 대표주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시민단체와 소속된 활동가가 갖춰야 할 역량과 혁신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2019년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시민 활동가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하고 이어서 ▲'시민사회 혁신' 주제 쏘카&타다의 이재웅 대표 강의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과의 톡투유로 구성됐다.


환경재단은 장학사업의 설명과 함께 시민단체 상근자의 활동을 더욱 지원하기 위해 다음 장학사업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티는 역대 장학생, 예비 장학생(시민단체 상근자), 대학 및 기업 등 후원처의 관계자와 '시민사회와 혁신'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