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플라스틱 종식 세계 환경의 날 연다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3-09-22 15:09:22

유넵, 1997년 서울 개최 이후 28년 만에 개최
국제기구, 기업 및 시민단체 수 천여명 참석
플라스틱 오염 종식 등 키워드 국제사회 선포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제주특별자치도 거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을 우리나라에서 연다.

앞으로 2년 뒤 열리는 이번 국제행사는 세계의 공통 과제인 플라스틱 종식에 대한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연간 4억 30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 이 중 3분의 2는 수명이 짧은 제품으로 곧 폐기물이 돼 해양을 가득 채우고 종종 인간의 먹이 사슬로 유입되고 있다.

UNEP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2024년에 개최할 예정이며, 유엔환경총회 결의 5/14에 따라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와 UNEP유엔환경계획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유엔환경계획 사무소에서 고위급 면담을 거쳐 우리나라가 2025년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개최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환경의 날(매년 6월 5일)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된 국제연합기념일이다. 각국 주요 인사들, 국제기구 대표, 기업 및 전 세계 시민단체 대표 등 수 천여명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다.


우리나라는 1997년 6월 5일 서울에서 제28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을 치룬 이래 28년 만에 국제적인 환경 행사를 다시 유치하게 됐다.


2025년 환경의 날 행사는 2024년 하반기 국내 유치가 확정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 이후 이듬해 개최된다. 따라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넵측은 구체적인 국내 개최 장소 등 세부적인 행사 내용은 추후 협의를 통해 2024년 중 결정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거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강력한 협력 관계가 환경 분야 다자협력의 근간"이라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2025년 환경의 날을 유치한 한국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플라스틱 협약 체결이 예정된 2025년은 지구 환경보전의 분수령"이라며, "우리나라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으로서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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