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기후대응과 에너지 전략 생존 가이드 내놔
이은주 기자
jazz0814@hanmail.net | 2023-08-08 15:28:31
LPG 친환경 에너지 대표 기업, 자긍심 사회공헌
친환경 에너지, '유망 스타트업 지속 발굴 투자'
기업과 국가 생존 위한 에너지 먹거리 확보 돌입
LPG산업 성장 새로운 모멘텀 LPG 선박 개척 계획
기후 변화 관련 위험 기회 조직 재무 등까지 대비
[환경데일리 이은주 기자]"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E1이 ESG 경영 전략과 활동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E1의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기록됐다. 회사측은 보고서를 투명하고 공정하며 정확하게 ESG 경영 추진 과정 및 성과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 목적으로 발간됐다고 밝혔다.
E1은 기업 경영 활동이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뒀다. 이유는 윤리도덕성의 준수때문이다. 회사측은 외부의 환경 및 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했다.
또 ESG 주요 토픽을 선정하고 각 토픽에 대한 관리 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 이번 토픽 중 눈길을 끄는 항목은 ▲기후위기 대응 ▲저탄소 비즈니스로의 전환 ▲안전환경보건관리 강화 등 우선 순위가 높은 항목에 최상위로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당초 계획한 달성 목표와 노력을 심층적으로 기술했다.
가장 변수로 꼽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에너지산업에 직간접으로 영향권에 드는 기후위기 대응이다. 극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하고 어떻게 자발적 검증을 수행할지도 포괄적으로 담았다.
특히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Scope1, 2)은 물론 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 'Scope3'도 산정 공개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소,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 및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저탄소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주도한다고 공포했다.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업무 능률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겠다."며 "또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안전환경보건 경영 방침 및 관리 체계 구축 등 안전환경보건관리 강화를 위한 활동 성과도 공개했다.
E1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사회의 일원이라고 자부했다. 이를 위해서, 회사의 경영활동이 미치는 영향에 책임을 다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ESG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E1은 효과적인 에너지 사용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2050 NetZero 달성'목표를 수립했다. 들려다보면 2030년까지 30% 감축(2022년 온실가스 대비)을 중간목표로 수립하고, 2050년까지 Net-Zero달성을 목표로 하는 Net-Zero Master Plan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으로 E1은 전사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업활동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을 수립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최소화, 환경 법규 동향 파악 및 준수, 환경오염물질 최소화 등을 문서화하고 전 임직원이 실천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먼저 배출원 파악, 배출량 산정 등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50년 Net-Zero달성 목표를 수립했다. 2021년 12월,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서포터즈에 가입해 권고안을 기반으로 한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목표 등의 내용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수립해 관리하고 있다. 거버넌스 2021년 이사회 산하에 ESG위를 설립 분기별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 관련 주요 사항을 보고받아 승인하고 있다.
ESG팀에서 기후변화 관련 추진 활동, 성과, 주요 동향, 평가 결과 및 개선 계획을 보고하고, ESG위원회는 주요 정책과 계획에 대해 승인하고 있다. 위원회는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을 위한 과제와 진행 사항을 논의하며, 회사의 주요 목표, 중장기 경영전략, 예산 등에 기후변화 이슈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환경팀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분석해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험과 기회 기후변화 관련 단기, 중기, 장기 리스크와 기회를 파악하고 이를 ESG위원회에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주요 리스크로 이상기후 발생, 정부 규제 강화, LPG 수요 감소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단기적 관점에서 원양선박 히터 도입, 설비 개선 및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충전소, 전기충전소, 태양광, 풍력발전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수소,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신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파악해 EV팀, 수소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사업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비재무 리스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향후 전사 리스크 관리 체계에 기후변화를 포함 관리할 예정이다.
E1의 기후변화 전략은 총 3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단기, 중장기에 걸쳐 파악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잡기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비중을 둔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위험과 기회가 조직의 사업, 전략, 재무에 미치는 영향도 대비한다.
E1은 도출한 위험 및 기회가 E1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여수기지의 태풍 등 대비, 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서비스 사업을 활용해 관련 충전소 사업으로 매출 증대에 가능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한 조직 전략의 회복탄력성을 집중한다.
E1은 22년 12월 기준으로 매출 7조 9908억 원을 냈다. 국내로 운송된 LPG를 여수, 인천, 대산에 위치한 대규모 저장기지에 보관 공급하고 있다. 이 저장기지들은 해상과 육상 입출하 시설을 갖추고, 빅데이터와 IoT, 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3곳 기지에서 연간 LPG 처리능력은 500만 톤에 달한다.
해운산업에서 탈탄소화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LPG 선박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2023년 IMO(국제 해사 기구)가 LPG추진 선박의 국제 기준을 제정했다. 이에 LPG 추진 선박 건조를 위한 기준이 부재해 LPG 선박 보급 확산이 지연됐던 문제가 해소돼 LPG 선박 보급이 원활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내는 중소벤처기업부·부산시가 2020년부터 중소형 LPG선 정부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23년 3분기 내로 LPG를 연료로 하는 선박 및 LPG 벙커링스테이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E1은 LPG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으로서 LPG 선박 시장을 개척해 LPG 신규 수요를 개발할 계획이다.
E1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2018년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폐충전소 부지에 파일럿 테스트 목적의 90k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시작됐다. 2020년 6월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21.2MWh 규모의 ESS를 연계 구축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개발을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인천에 위치한 E1 LPG 수입·저장기지의 건물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2021년 강원도 영월에 46.2MW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 공사를 시작,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녹색투자도 활발했다. 23년 3월 국내 금융기관과 사업개발 초기 단계의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등에 투자하는 신재생 개발펀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약 200MW 규모의 국내 후속 육상풍력 사업 개발 등 지속적으로 신재생 사업을 확대하고있다.
E1은 2021년 초 수소팀을 신설했다. 서울 오곡, 원당, 과천 등 수도권 3개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다수의 LPG 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코하이젠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상용수소충전소 구축도 병행 추진 중이다.
E1은 벤처펀드 투자 및 유망 스타트업 직접 발굴을 통해 벤처투자를 해오고 있다. 펀드 투자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발전 등 에너지분야 유망업체에 주로 투자하는 e-신산업 LB펀드1호에 출자했고, AI, 빅데이터, IoT 등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인터베스트 그로스 세컨더리 펀드에 출자했다. 스타트업 직접 투자는, 스마트팜 업체 엔씽, 탄소자원화(CCUS) 업체 ReCarbon,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 Phantom AI, AI반도체 설계 업체 SAPEON에 투자했다.
앞으로도 스마트팜, 탄소자원화 분야와 같이 기후 변화 대응 솔루션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 및 수소/암모니아 분야와 같이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투자한다고 했다.
E1 ESG관계자는 "ESG 경영은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에서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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