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제조업 오염물질 저감 강화한다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3-06-29 16:38:46
대상 업종 신규 편입 7월 1일부터 적용
국립환경과학원,시멘트 업계와 협업 결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시멘트 소성 및 냉각공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비산먼지, 염화물 더스트 등 발생에 대해 법적 기준치에 도달하도록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시멘트 제조업 최적가용기법 기준서'를 통합환경허가시스템 누리집(ieps.nier.go.kr)에 6월 30일 공개한다.
시멘트 제조업은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월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통합환경관리제도(환경오염시설허가) 대상 업종으로 신규 편입됐고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 제도는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대형사업장의 매체별 허가·관리를 하나로 통합하고, 최적의 환경관리기법을 적용해 오염배출을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멘트 제조업의 통합환경관리제도 적용에 대비해 통합허가 참고문서인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마련 연구를 2021년 12월부터 착수했다. 그 결과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마련은 통상 3년이 소요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의 선제적 대응으로 1년 6개월만에 완료됐다.
시멘트 제조업 최적가용기법 기준서는 일반 현황, 주요 공정 및 오염물질 배출현황, 일반 환경관리기법, 공정 환경관리기법, 최적가용기법, 최적가용기법 연계배출수준, 유망기법 등으로 구성된다. 최적가용기법 기준서는 사업장 환경관리수준평가에 활용되는 최적가용기법 29개, 허가기준의 설정 근거가 되는 8개 오염물질에 대한 최적가용기법 연계배출수준 등이 제시됐다.
앞으로 발전업종과 시멘트제조업 등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동시 제거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PTFE 멤브레인 촉매필터를 정착해야 한다.
질소산화물과 악취물질 동시 처리, 건조, 중탄산나트륨을 이용한 시멘트 소성로 배가스 처리 및 가스의 화학적 재사용에 규제도 받게 된다. 아울러 산화방식을 이용한 질소산화물 처리도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시멘트 제조업의 통합환경관리제도 편입과 신속한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마련은 시멘트 업계와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간 협업의 결과"라며, "무엇보다도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통합환경관리제도가 시행되면서 사업장의 환경 인식 변화 및 환경부-기업 간 신뢰도 향상을 체감하고 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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