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캠퍼, 가족과 함께 자연스런 기부문화 배워
제1회 행복나눔 바자회 회원들 자연속 배움 실천
생태관광 및 카라반 산업 위해 사단법인 출범도
▲ 카라반 동호회에서 지난 11일 제1회 행복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
붉은 단풍이 온 산을 뒤 덮은 11일, 여주 세종천문대앞 캠핑장이 시끌벅적 소란스러웠다. 방송을 따라 가보니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사회성과 기부문화를 배우러 온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 30여 캠퍼 가족이 모여 있다.
▲자신만의 카라반을 꾸며 개성을 한껏 뽐내고 있다 |
캠핑장에는 각자 개성에 맞게 꾸민 카라반들 사이로 까르륵 아이들 웃는 소리와 함께 뛰어놀고 있었다.
30여대의 카라반들이 주차 되어있었다. 이 카라반들은 어디서 왔을까?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의 전국 회원들 중 추리고 추린 30여 가족들이 행복 나눔을 위해 모였다.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에서 제 1회로 행복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동호회 회원들이 안 쓰는 물건들을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기증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양평 평화의집(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기부 하는 행사다.
동호회에서는 "가족과 함께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부하는 문화를 보고 배우기 위한 취지"로 열린 것
요즘 YOLO족이 늘고 있다. 많은 YOLO족이 자연으로 떠나 많은 자연들이 훼손되고 있다. 카라반 캠핑은 안전한가
박선홍 카라반 노지 캠핑 동호회 장은 "많은 캠핑 동호회들이 YOLO라는 이름으로 먹고 놀기에 치중 되어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 동호회는 캠핑을 다니면서 행락객들로 인해 주변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 수거를 꼭 한다. 우리가 깨끗이 사용하고 자연을 보호해야 다음에 깨끗한 자연을 보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클린 캠핑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회장의 말에 의하면 "텐트에서 카라반으로 캠핑의 형태가 바뀐 것이다. 오히려 캠핑을 하면서 자연을 보호하고 있다. 캠핑장은 카라반이 캠핑을 할 수 있는 합법적 장소"이라고 말했다.
그의 따르면 자연보호의 인식자체가 들살이를 하면서 머문 자리를 보호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연에 차를 가지고 세워 놓고 자는 것뿐이다.
▲캠핑을 온 반려견과 아이들이 안전한게 놀 수 있도록 카라반 동호회에선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키고 있다. |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맨날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카라반 캠핑은 체계가 잡혀있다. 눈에 뛰는 것들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캠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반려견과 산책 시 사망사건 등 많은 사건들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허나 반려견과 동반한 캠퍼들은 반드시 목줄을 하고 참여 하고 있으며, 대변 봉투 역시 지참하고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캠핑을 나온 반려견을 보고 "아이들이 만져 봐도 돼요?" 라는 질문에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있던 캠퍼는 자신의 반려견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지도했다.
▲전국 카라반 등록 대수 약 1만 5000여대가 자연으로 캠핑을 떠나고 있다 |
캠핑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이끌고 있는, 카라반 캠핑문화는 온가족과 함께
카라반은 차 뒤에 붙이고 이동하는 것으로 정부에 등록을 하고 번호판을 받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그 말인 즉 카라반에 운행은 법적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카라반이 1만대에서 1만 5000여대 등록되어 세금을 내고 있다. 공원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들어가서 자는 것은 문제없지만 카라반이 공원 주차장에서 자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관리 대상이 된다.
4대강 사업으로 강 주변 환경이 망가졌다. 개선책으로 4대강 주변으로 많은 공원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공원에서 카라반이 사용 할 수있도록 개방해줘야 4대강 주변의 자연을 보호하고 더불어 문화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편이 필요하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동차 뒤에 카라반을 달고 전국을 다니며 경치를 구경하고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로맨틱한 장면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는 한 곳에 카라반을 정박해 놓고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카라반은 일종의 세컨 하우스같은 개념이다. 달팽이가 등 뒤에 집을 달고 지나다는 것처럼 차 뒤에 카라반이라는 집을 달고 다니며 자연 속에서 잠시나마 살아보려는 것이다. 단순히 자연에서 캠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정보 공유도 하고 뜻 맞는 사람끼리 모여 작은 문화행사도 하고 바자회 같은 기부행사도 진행해 자연에서 받은 만큼 베푸는 것으로 일종의 카라반 캠핑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 바자회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산 아이가 손수 기부를 하고 있다. |
제1회 행복 나눔 바자회에서는 카나반 동호회 회원들이 안쓰는 물건들을 기증하고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양평 평화의 집(중증장애인거주시설 )에 기부했다.
이번 바자회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가족과 함께 기부하는 문화를 보고 쉽게 배우고 서로 어울리면서 배려와 사회생활을 배우기 위한 일환으로 열린 행사이다.
특히 아이들끼리 서로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주는 등 아이들이 각자 직접 행사를 진행했다.
동호회 박선홍 회장은 진행상의 문제로 전국에서 30여 가족들만 모였다. 나중엔 더 많은 인원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아이들이 취미로 시작한 것으로 배운적 없지만 솜씨가 전문가 이상이다. 아이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이 많아 기쁘다. 아이들의 교육과 기부문화가 어릴적부터 익숙 할 수 있도록 자연과 어울리면서 배우는 행사이다.
여주여중 학생 박민서양은 "그리는게 좋아서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힘든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기회가 된다면 학교 친구들에게 페이스 페인팅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줍은 많은 6살 백가빈양은 "캠핑에 와서 그림 그리는 체험이 제일 즐겁고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맘에 드는 물건도 샀다. 또 오고 싶다."고 귀뜸했다.
시화중학교 이채현 양은 "페이스 페인팅을 연습한지 한 두달정도 됐지만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함께 캠핑을온 아이들에게 즐겁게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주었다. 채현양은 오이도 근처 수산 시장에서 페이스 페인팅 봉사했는데 너무 보람됐다. 쉽고 간단하게 그려주는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 |
▲ 행복나눔 바자회중 아이들이 직접 그려준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자신이 만든 장식품을 자랑하고 있다. |
박선홍 회장은 "차후에 카라반과 함께 친환경 학교 설립예정이다. 친환경 캠핑를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고 강조하며 "국내 최초 카라반 캠핑문화창달에 따른 생태관광 및 카라반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사단법인 출범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