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어르신 실종예방 지문등록 시작

이수진 / 2018-05-25 12:09:23
치매노인 실종 제로사업 일환 지문등록 서비스 5월부터
마포경찰서와의 협약 마포치매지원센터서 지문등록 가능
치매지원센터 통한 지문등록 제공 사전등록률 상승 기대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아동 실종 줄이기 위한 지문인식에 이어 인구 고령화로 매년 치매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노인 실종신고도 함께 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치매노인의 실종을 예방하고 위급상황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마포구 치매지원센터를 통한 사전 지문등록 서비스를 5월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0일 마포경찰서에서 마포구 치매지원센터와 마포경찰서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치매지원센터 내 지문 등의 사전등록 강화를 위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실종 치매노인 발생 시 신속한 발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실종아동 등을 막고자 경찰이 아동·치매환자·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시행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아동의 경우 비교적 적극적으로 등록이 이뤄지고 있다. 치매환자의 경우 사전등록 대상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질병공개를 기피하는 보호자 인식 등으로 인해 사전등록률이 저조한 현실이다.

구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경찰서를 방문해야만 가능했던 사전 지문등록이 치매지원센터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사전등록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7월 개소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마포구 치매지원센터는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위탁 운영 중이다. 치매지원센터를 통한 지문등록은 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신청자, 보호자) 등의 구비서류를 지참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배회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위해 의복에 부착하는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와 위치추적기 보급 등의 기존 배회예방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지문등록 및 지원서비스는 마포구 치매지원센터(☎02-3272-1578~9)로 문의하면 된다.
 

마포구는 매년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검진 접근성이 낮은 질병인 만큼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주민센터로 찾아가 무료로 기억력검사를 진행한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수진

이수진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