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어려운 청소년에 '희망의 사다리'놓아

이수진 / 2017-07-31 11:48:08
마포구, 학원연합회와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무료학습
일반교과목 및 음악 미술 등, 월평균 110여명에게 배움
꿈키운 열정과 꿈 실현 9월 21일 희망나눔페스티벌 개최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가수가 꿈인 마포구의 박 모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원하던 예고진학을 포기하고, 일반고에 진학하면서 음악공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마포구와 마포구학원연합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무료학습서비스를 신청, CMA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며 좋아하던 노래연습도 하고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콘서트 무대에 설 정도로 실력도 향상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박 모 학생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학원수강의 기회를 주는 '무료학습지원서비스' 덕에 하고 싶은 일도 많아지고, 다른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는 2010년 마포구 학원연합회(회장 김경후)와 업무협약을 체결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 청소년들이 무료로 학원 학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학습서비스를 추진해왔다.  

학업부진은 우리사회에서 아이들의 '미래'와 직결된다. 자칫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포구는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부모님의 경제력 및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은 누구나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것이다.  

이는 학원연합회 등록 학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무료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마포구청에서 학생 1명당 월 4만원의 교재비를 수강기간동안 학원에 직접 지원함으로써 해당학생은 완전 무료로 학습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국영수 등 일반교과목 ▲조소·디자인 등 미술 ▲피아노·기타·드럼 등 음악의 여러 분야로 나눠있어 청소년들 각각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2017년에 보습학원(12개), 미술학원(7개), 음악학원(2개) 등 학원연합회 등록된 학원 가운데 21곳에서 월평균 110여 명의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무료학습이 제공되고 있다. 또, '재민아 사랑해'희망나눔페스티벌 후원금으로 지원되는 교재비 지원금도 연 5300여 만원에 달한다.


구는 무료학습지원서비스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학생들의 열정과 꿈을 실현시켜주고자 9월 21일 마포구청 및 마포아트센터에서 희망나눔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무료학습서비스에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마포구청 복지행정과 ☎3153-8835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복지급여 대상자, 틈새계층(건강보험료 기준 전국가구평균소득 60%이하) 학생 등이다.


아울러 무료학습서비스에 동참하고 싶은 학원에서는 복지행정과 ☎3153-8835로 신청할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청소년 모두가 자신의 진로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무료학습서비스를 지원 받은 학생들이 향후 지역사회를 위해 받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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