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과목 및 음악 미술 등, 월평균 110여명에게 배움
꿈키운 열정과 꿈 실현 9월 21일 희망나눔페스티벌 개최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가수가 꿈인 마포구의 박 모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원하던 예고진학을 포기하고, 일반고에 진학하면서 음악공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마포구와 마포구학원연합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무료학습서비스를 신청, CMA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며 좋아하던 노래연습도 하고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콘서트 무대에 설 정도로 실력도 향상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박 모 학생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학원수강의 기회를 주는 '무료학습지원서비스' 덕에 하고 싶은 일도 많아지고, 다른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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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는 2010년 마포구 학원연합회(회장 김경후)와 업무협약을 체결 가정형편이 어려운 관내 청소년들이 무료로 학원 학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학습서비스를 추진해왔다.
학업부진은 우리사회에서 아이들의 '미래'와 직결된다. 자칫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포구는 안정적인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부모님의 경제력 및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은 누구나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것이다.
이는 학원연합회 등록 학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무료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마포구청에서 학생 1명당 월 4만원의 교재비를 수강기간동안 학원에 직접 지원함으로써 해당학생은 완전 무료로 학습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분야는 ▲국영수 등 일반교과목 ▲조소·디자인 등 미술 ▲피아노·기타·드럼 등 음악의 여러 분야로 나눠있어 청소년들 각각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2017년에 보습학원(12개), 미술학원(7개), 음악학원(2개) 등 학원연합회 등록된 학원 가운데 21곳에서 월평균 110여 명의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무료학습이 제공되고 있다. 또, '재민아 사랑해'희망나눔페스티벌 후원금으로 지원되는 교재비 지원금도 연 5300여 만원에 달한다.
구는 무료학습지원서비스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학생들의 열정과 꿈을 실현시켜주고자 9월 21일 마포구청 및 마포아트센터에서 희망나눔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무료학습서비스에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마포구청 복지행정과 ☎3153-8835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복지급여 대상자, 틈새계층(건강보험료 기준 전국가구평균소득 60%이하) 학생 등이다.
아울러 무료학습서비스에 동참하고 싶은 학원에서는 복지행정과 ☎3153-8835로 신청할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청소년 모두가 자신의 진로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무료학습서비스를 지원 받은 학생들이 향후 지역사회를 위해 받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