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WTO 후폭풍 '좌불안석'

최진경 / 2019-10-29 13:50:35
29일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 촉구
농협 농정통상위 조합장 단체 건의문 전달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농협 농정통상위원회 조합장들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을 촉구하는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

이날 건의문에서 10월 25일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국의 250만 농업인들은 깊은 좌절감과 함께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으며, WTO 차기 농업협상에서 개도국에게 줘 여러 가지 우대 조치를 받을 수 없게 돼 차기 협상이 진전되면 주요 농축산물은 물론 농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WTO가 출범한 1995년 이후 2018년까지 농축산물 수입액이 69억 달러에서 274억 달러로 무려 4배로 증가했고, 농업강국들과 맺은 FTA 이행으로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설상가상으로 이번 결정이 내려져 농업인들은 추가적인 피해 발생에 대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농협 농정통상위원회 조합장 일동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번 건의문에는 ▲농업예산을 국가 전체예산 최소 4% 이상 수준 확대 ▲농업보조정책을 직불제 중심 선진국형으로 전환 ▲직불제 예산 단기 3조원 이상, 점진적 OECD 평균 수준 5조원 수준 확충 ▲농업 공익적 기능 확산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위한 국가의 책무 천명 실행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진경

최진경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