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결실

이은수 / 2015-10-14 15:22:33
광명시 유치노력 결실 맺어, 인천국제공항공사·코레일 등 MOU 추진
서울삼성동,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 면세점 설치도 추진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KTX광명역에 수화물처리와 여객 출국수속(체크인 시스템)을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신설되며, 서울삼성동, 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8월부터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신설하는 문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코레일 등 관계자와 여러 차례 정책협의를 진행해왔다.

도심공항터미널의 위치와 리무진버스 승강장 설치 등에서 의견을 모으고 빠른 시일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도심공항 터미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KTX경부선과 호남선을 이용하는 지방 승객들은 지금까지 서울역도심공항터미널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했으나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약 40분가량 단축되는 등 접근성이 높아져 KTX광명역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는 2004년 건립한 KTX광명역이 역사의 규모, 지리적 접근성 및 우수한 교통망 등을 감안할 때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유치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 © 환경데일리

2014년 3월에 중앙정부에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및 면세점 등 신설 건의에 이어 2015년 9월에도 KTX광명역 통일한국의 교통·물류 거점역 육성 건의 등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등 부대시설의 설치를 지속적으로 정책건의 하는 등 미래를 내다보고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국토교통부가 광명시의 정책건의를 받아들여 정책과제로 선정, 인천국제공항 공사가 마침내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사업을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앞서 지난 달에는 코레일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 후 2016년 말까지 조속히 완공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는 KTX광명역세권에 세계적 기업인 이케아와 코스트코를 비롯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입점,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의료복합크러스터, 광명 미디어아트밸리 등 KTX광명역세권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00만 명의 유동인구와 훌륭한 비즈니스 배후시설로서 풍부한 잠재적 항공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KTX광명역세권과 광명동굴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쇼핑.한류문화.관광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심공항터미널 조성과 더불어 면세점 설치도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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