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곡물 공동구매, 유통 및 R&D 협력 등
해외 경쟁력 젊은이들 농업 비전 갖도록
▲사진 오른쪽부터 김태환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환경데일리 이남일 기자]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국내 농축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특히 양 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농업인 소득증대, 유통물류 효율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및 소비자 신뢰 제고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과 하림은 22일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옥수수 등 사료용 곡물의 장기공급계약 및 사료원료 공동구매를 비롯 유통, R&D 부문에서 공동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농협사료는 해외에서 조달하는 사료용 곡물 일부를 최근 EGT사(미 워싱턴주 롱뷰항 곡물수출터미널 보유)의 지분을 인수한 팬오션(하림계열 해운회사)과 협의 구매하고, 팜스코 등 하림계열 사료회사들과 기타 사료원료 공동구매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국내 축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해 왔으며, 특히 농협사료와 팬오션의 협력모델은 사료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큰 의미가 있는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양축 농가의 실익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농협과 하림은 우리나라 농축산업은 물론 식품의 제조·가공·유통·판매의 전 분야에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선의의 경쟁과 협력 속에서 발전해 왔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교류·협력을 더 확대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농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고 젊은이들이 농업에서 비전을 갖도록 하는데 농협과 더불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