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사람들 태양광사업 반대한 사연?

온라인팀 / 2019-02-07 11:49:12
목포시 관내 달리도 태양광사업 갈등 커
김한창 더불어청년기업가 네트워크 대표

[환경데일리 온라인팀]율도, 외달도, 달리도 신 삼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김한창 더불어청년기업가 네트워크 대표

​달리도에서 태양광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분들의 의견이 있다. 이 분들께서 설명해주셔서 저도 다시 환기가 됐다.

달리도는 우리나라 섬 3358개 중에 유일하게 '아흔아홉배미 다랑이 논'이 있고 이러한 연유로 2013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고 2016년에 이낙연 당시 도지사께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으로 한중일 정원을 조성하고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신 바 있다. 2019년에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에 선정 국가예산 126억을 투입 개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달리도의 가치는 국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분들께서 청와대에 보낸 탄원서 내용을 제게 주셔서 살펴보니 목포시가 아흔아홉배미 다랑이 논도 사실상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고 그럼에도 선착장 관광지도에 버젓이 표시를 하고 있고 있는 등 표리부동한 행정을 하고 있으며 위법과 편법을 통해서 태양광 사업을 허가해줬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그 주장을 관철하시기 위해서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목포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중에 있다고 합니다.

세부적인 이슈가 있습니다만 행정소송 중에 있으시다고 하니 우선 그 판단을 기다려봅니다. 아무래도 행정기관보다는 전문성과 법적 지식이 부족한 주민분들이기에 없는 힘이라도 심정적으로 주민입장에 서게 되고 부분적이라고 할지라도 민원을 주시는 분들의 의견에서 경청하게 됩니다.

현재의 저의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고작 페이스북에서 응원을 하고 좀 더 공개적으로 이슈를 제기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들여다 봄으로써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그다지 역할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안들이 주민과 공무원간에 감정싸움으로도 번질 수 밖에 없고 이번 사안도 그리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돼  공론화 내지는 사회적 관심이 아이러니하게도 감정으로 치달은 공무원과 민원인간의 관계를 다소 냉각시키고 이성적 논의로 집중시켜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원인도 공무원도 보호하는 기능도 있는지라 이런 효과들이 나타나서 목포의 발전적인 논의도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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