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구, 전국 최초 종이 없앴다

고용철 기자 / 2025-11-10 19:01:14
고양 덕양구, 전국 최초 종이 없는 친환경 평가

전국 최초 자원 낭비를 줄이기 '모바일 평가 시스템' 도입이 성과를 냈다.

고양특례시 덕양구는 4월 24일부터 '2025년 공중 위생서비스 수준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10일 덕양구는 매년(업종별 격년) 공중위생 영업소의 위생 상태와 서비스 품질을 점검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평가는 종이로 출력된 평가표에 수기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휴대가 불편하고 결과지 분실 위험이 있었다.

평가 결과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행정력이 소요되는 등 여러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 시스템은 별도의 개발비용 없이 시청 누리집의 설문조사 기능을 활용해 구축됐다. 

평가 수행자가 개인 휴대전화로 설문 페이지에 접속해 현장에서 즉시 평가를 수행할 수 있어 종이 사용을 대폭 줄이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친환경·디지털 행정 혁신을 실현했다.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참여한 소비자단체 회원은 "예전에는 평가지를 들고 다니며 기록해야 해서 불편했지만, 모바일 평가 시스템 덕분에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진 점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모바일 평가를 극찬했다.

한찬희 덕양구청장은 "공중위생서비스 모바일 평가는 단순한 절차 개선을 넘어 덕양구가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종이 없는 친환경 평가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공중위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 녹색등급(최우수업소) 업소 중 상위 10% 이내의 우수업소를 선정해 12월 중 포상할 계획이다. 전체 업소별 등급 현황은 내년 1월 고양시 누리집에 공표할 예정이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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