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순회 '곱다 한복체험관' 교육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대한민국 지자체 중 한복을 입은 거리 풍경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서울시 종로구가 한복에 리품 교육이 실시된다. 옷장 깊숙한 곳에 보관하던 낡고 유행지난 한복을 세련되게 변신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목요일마다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한복 수선·교육의 날'을 운영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아름다움이 깃든 전통한복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부심을 갖고 편히 입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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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상담은 북촌에 소재한 '곱다 한복체험관' 센터장과 한복팀장이 맡았다. 오래된 한복에 대한 수선 상담을 직접 진행해 주민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수선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 한복을 제대로 입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한복 수선은 구형 한복 및 훼손된 한복을 어떻게 수선할지에 대해 상담한 후 한복 침선장에게 수선을 의뢰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수선 기간은 약 5일에서 10일 가량 소요되며 비용은 5만원 내외다. 한복의 디자인 및 상태에 따라 금액과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한복 교육은 한복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전통한복 명칭에서부터 제대로 입는 방법 등을 심도 있게 배워 한복에 대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운영의 첫 번째 순회 장소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복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상담과 교육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한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니라 우리 한민족의 지혜와 문화, 정신이 녹아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복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자주 착용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북촌에 '곱다 한복체험관'(북촌로 20-27)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4개의 방과 마루, 마당, 뒤뜰이 있는 디귿자 구조의 한옥으로 건물 외형에서부터 전통의 미를 자랑한다. 한복 리폼, 한복 입기 체험, 한복 전시, 우리옷 제대로 알기 교육 등 한복과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문의 관광체육과(☎ 2148-1862), 곱다 한복체험관(☎ 742-9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