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3개 초교 학생…5~6월 시범운영 7월부터 시행
아동 체력 고려 구간 축소, 재미있는 프로그램 구성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이 땅 위의 사람들과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하며 조선의 궁궐과 종묘·사직을 지키고 백성의 든든한 보호막이 돼 준 한양도성. 천만 도시 서울이 품은 소중한 성곽유산인 이곳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몸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아동친화도시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종로의 역사, 문화,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트래킹을 통한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한양도성 어린이탐험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종로구 내 13개 국립·공립·사립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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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은 출발 2주 전까지 학교 및 개인이 직접 하면 된다. 신청자가 5월 14일부터 공문 또는 구청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를 통해 사전 접수 하면 추후 관광체육과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을 담당자 등의 세부 사항을 문자로 전달해 준다.
프로그램 운영 구간은 북악산과 낙산, 남산, 인왕산 등 4개 코스로 아동 체력을 고려해 기존 코스를 단축 운영한다.
개별 코스 완주 시에는 스탬프 날인 및 인증서를 수여하고, 4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기념배지를 제공해 자긍심을 높인다.
한양도성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유교 덕목 인·의·예·지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컬러링 북을 활용한 색칠하기, 한양도성 퀴즈 게임 등은 이번 프로그램의 놓칠 수 없는 백미다.
구 관계자는 "역사적·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한양도성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24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프로그램이 아동들에게 종로의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워주고, 건강도시 종로 조성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