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상주 등 산불 확산, 완전 진화는 내일 오전
일년 넘게 강수량 절반, 긴가뭄이 대지 말아 있어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긴가뭄 탓으로 산불 주의보가 내려졌다.
6일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북 상주 등지에서 발생한 큰 산불이 마을 덮칠 만큼 강풍과 건조한 날씨 탓에 대형산불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9시를 기해 이 지역에 산불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
현재 산불이 난 지역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삼척시 도계읍, 경북 상주시 사벌면 일대로 산에서 큰불이 났지만 완전 진화를 못한 채 날이 어둬지면서 일단 진화작업을 멈췄다. 이유는 밤이 깊어져 진화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영동 지역 3곳은 아직도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해서 불을 타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내일 새벽 날이 밝은대로 소방헬기 28대를 집중 투입해 진화할 계획이다. 오늘 중부지방에 황사와 함께 건조 및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하루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6건으로 12건은 진화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저녁 시간대 초속 10m에 달하는 강풍으로 진화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자체 산불진화요원들과 함께 모든 지상 인력을 투입해 야간산불 진화대책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2016년 여름에서 겨울까지, 2015년 대비 강수량이 절반도 못미칠 정도로 비가 오질 않아 긴가뭄이 이어져왔다.
올봄까지 장기간 이어진 가뭄이 앞으로 산불 경계를 늦출수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