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이렇게 벗어나요

이은수 / 2015-10-24 22:45:44
광명시, 스마트세상 가족행복단 캠프 호응속 마쳐
중독 치유 위한 대체활동 통한 가족 간 소통 회복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스마트폰때문에 맨날 엄마한테 혼났어요. 여기와서 하루 종일 손에서 스마트폰 놓고 지내봤는데 크게 문제가 없던데요. 앞으로 조금씩 사용시간을 줄려볼 겁니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초등학생 6학년이 이렇게 소감을 피력했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유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크게 호응을 받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립청소년상담복지센터 스마트미디어팀에서는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주최하고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스마트세상 가족행복단캠프'를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대전동구청소년자연수련원에서 총25가족(자녀 1인, 보호자 1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가족관계 개선을 통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고자 이뤄진 이번 가족행복단캠프에서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인식과 스마트폰 사용조절 및 부모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활동을 경험하게 했다. 

▲ © 환경데일리

또 부모에게는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동기이해와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문제해결 방법 찾기, 부모의 양육태도 특징이해, 효과적인 스마트폰 사용지도법 등을 알려줬다.

참가 대상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스마트폰 과몰입 청소년과 보호자로서 스마트폰사용습관 자가 진단(S-척도) 또는 관찰자 진단척도를 통해 선정했으며 스마트폰 사용조절 능력향상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캠프에 참여한 가족 모두 첫 날 입소식 때 ‘스마트폰 쉼 제공식’을 통해 부모-자녀 모두 스마트폰을 내어 놓고 2박3일 동안 스마트폰 없이 온전히 가족들의 눈을 보고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또한 자녀들은 공기놀이, 뜀놀이, 공놀이, 달리기, 산책 등 자기들만의 놀이감을 만들어 내면서 대체활동을 했다. 짚라인, 레펠, 서바이벌 등의 역동적인 야외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지지와 응원을 아낌없이 주고받으며 서로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 ‘행복다지기’ 시간에는 부모-자녀의 합의하에 스마트폰 사용규칙을 정하며 스마트폰을 조절 사용하고 선용할 것을 다짐했다.

출정식 때에는 ‘스마트폰과의 만남식’을 통해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내어 놓고 오감으로 가족 사랑을 매순간 실천하고자 마음을 다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25가족은 11월 14일, 가족캠프 사후 모임을 통해 다시 한번 부모-자녀는 서로를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일상생활 경험을 참가자 가족들과 공유하고 2박 3일간 여정을 담은 동영상 감상을 비롯해 참가 소감을 나누며 최종 수료식으로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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