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생존 전략 '넷제로화'

김영민 기자 / 2022-06-13 17:48:33
11일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서 대내외 선언
전동화(Electrification), 재활용(Recycle) 초점
김준 부회장 "미래 성장 추진 생존 키워드"밝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강력 실행
배터리, 배터리 분리막, 자원개발,CCS 등 집중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SK이노베이션은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를 2050년 이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생존 전략을 '무탄소와 저탄소 에너지'를 정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지동섭 SK온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실상, 모든 경영과 생산시스템을 180도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김준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차별적 기술 기반의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전기가 에너지의 핵심이 되는 전동화, 폐기물·소재의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또 "전 세계 시장 흐름은 기후위기에 맞서 탄소중립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되기 때문"이라며 "우리 SK이노베이션은이같은 트렌드에 따라가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 부회장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로 빠르게 변화해야 하고 아울러 폐기물 감축과 함께 배출 오염을 줄이고 사전 방지하고 자원은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또한 변화의 핵심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글로벌 먹거리는 ▲SK온(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배터리 분리막) ▲SK어스온(자원개발/CCS) 등 미래 유망 사업을 집중 육성해 사업 전문 자회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에너지 믹스' 변화에 맞춰 추가적인 성장 방향성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전동화, 폐기물·소재 재활용 분야와 관련해 자체 보유 기술에 더해 각 분야 글로벌 선도 및 유망 기업 지분투자를 늘리고, 동시에 기술·사업 협력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역할을 할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은 R&D 역량을 끌어올려서 글로벌망를 활용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체계로 추진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5월에 모기업인 SK㈜와 공동으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김 부회장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 SMR,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키우겠다."며 "재활용분야에서 폐배터리와 폐자원 등 순환경제 영역에서의 신동력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부회장은 SK그룹 경영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환경사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SK그룹 내 관계사간 탄소감축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성장의 속도는 그만큼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와 함께 내부적으로 탄소제로화, 에너지 극최소화에 대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