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선 펭귄의 위기
한영익
news@ecoday.kr | 2018-01-19 07:10:48
펭귄과 함께 남극 해양보호구역 지정 10월 결정
악쉐이 칼라(Akshey Kalra), 그린피스 영국사무소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누군가는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남극에 펭귄과 우리와 무슨 상관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 남극의 빙하가 다 사라지면 서울도 뉴욕도 파리도, 시드니도, 모스크바도, 동경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 남극 보호구역의 지정이 되기 위해선 한국을 포함 2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만 합니다. 바로 올해 10월, 그 결정이 내려집니다. 우리 모두 펭귄과 함께 남극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주세요!
전세계 도심 한복판에 펭귄들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 곳곳에서 찍힌 펭귄 사진을 보셨나요? 기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와 세계 유명 도시를 돌아다니며 사진이 찍힌 펭귄. 서울과 호주 시드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 런던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까지... 대체 펭귄은 무슨 일로 이곳에 나타난걸까요?
이 펭귄의 정체는 바로 남극에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을 만드는 그린피스 '남극보호' 캠페인을 알리는 이벤트의 주인공이었는데요. 그린피스는 올해 남극 웨델해에 180만km2 크기의 해양보호구역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적인 캠페인을 펼칩니다.
지금 남극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거대한 빙하가 무너져내리고, 동물들은 집을 잃고 있으며, 남극 동물의 필수적인 먹이를 빼앗아가는 크릴잡이 배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호구역이 지정된다면 산업적 어업으로 고통받는 펭귄과 고래, 물개에게 맘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구역의 지정이 되기 위해선 한국을 포함 25개 남극해양위원회(CCAMLR,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만 합니다. 바로 올해 10월, 그 결정이 내려집니다.
우리 모두 함께 펭귄과 남극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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