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그린 교통’ 가속화… 공공 전기자전거 서비스 전격 도입

고용철 기자

korocamia@naver.com | 2026-03-19 08:47:20

(C) Vietnam News


[호치민]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 호치민시가 친환경 교통 체계 구축과 고질적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공공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호치민시 건설국 산하 대중교통관리센터는 지난 3월 15일(일), 기존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확장한 ‘공공 전기자전거 서비스’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녹색 교통을 장려하고, 버스 및 지하철(메트로) 노선과의 연계성을 높여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팜 응옥 중(Phạm Ngọc Dũng) 대중교통관리센터 소장은 "지난 일요일 우선적으로 50대의 전기자전거를 배치했으며, 오는 3월 말까지 시 전역의 스테이션에 총 500대의 전기자전거를 완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치민시는 지난 2021년 말부터 트리남(Trí Nam) 그룹과 협력하여 1군 중심 지역 52개 스테이션에서 약 500대의 일반 자전거를 운영해 왔다. 이번 전기자전거 도입은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 단계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단거리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특히 덥고 습한 기후 특성상 체력 소모가 적은 전기자전거는 출퇴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이번 서비스가 개인형 자동차 및 오토바이 이용을 점진적으로 제한하고, 탄소 배출량 및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시의 장기적인 대중교통 강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관리센터는 향후 운영 효율성을 평가한 뒤 서비스 지역을 시 전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운영사인 트리남 그룹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응우옌 후에(Nguyễn Huệ) 거리 인근 스테이션에서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용 희망자는 'TNGo-HCM'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계정을 등록한 뒤,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15분간 무료 시승이 가능하다.

정식 서비스 요금은 15분당 1만 동(한화 약 550원), 30분당 2만 동, 60분당 3만 5천 동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장시간 이용객을 위해 120분(6만 동) 및 240분(11만 동) 패키지 요금제도 마련되었다. 다만, 대중교통관리센터 측은 실제 운영 상황에 따라 요금 체계는 향후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기자전거 도입이 호치민시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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