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방향 틀다

추호용 기자

| 2020-10-28 18:56:25

석탄화력발전사업 계획 없고, 신재생, 가스복합 집중
'ESG 추진위' 설치 ESG 분야 특별한 관심 가질 계획
해외 석탄화력발전 국제 환경기준보다 더 엄격 맞춰
김종갑 사장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반영 주주 알릴 터'

[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KOPCO 한국전력공사가 결국 손을 들었다.

​그동안 그린피스, 녹색연합 등 국내외 환경시민단체로 부터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립 재정적 투입해 집중 포화를 받아왔다.

28일 한전은 따르면, 에너지 전환 시대 도래에 따른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향후 해외사업 추진시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 경우 앞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에너지 전환을 선언했다.

한전은 지금까지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 및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하되, 나머지 2건은 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전의 방침에 따라,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적인 발전소 운영을 위한 지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도 국제 환경기준보다 더 엄격한 환경기준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10월 15일 2020년도 국감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주도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방침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앞으로 한전의 친환경 발전방향에 대해 분명히 하기로 한다."고 덧붙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게 위해서는 꼭 실행해야 할 책무"라고 지적했다.

한전은 최근 제품생산, 투자유치, 자금조달 등 경영 전반에 적용돼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 강화와 지속적 추진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추진위원회(ESG Committee)'를 설치해 ESG 분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용어설명
ESG :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기업의 투자활동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인종·성차별 여부,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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