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맹그로브 10만그루 심기 동참 호소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20-04-17 12:07:36

연간 850톤 탄소 흡수, 392종 야생동물 보호 가능
전세계 인구 약 1억명, 인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
최열 "멸종위기로부터 벗어날 숲 조성 모두의 실천"
전 세계 가장 큰 맹그로브숲 1997년 유네스코 등재
환경재단 15년부터 순다르반 8만그루 맹그로브 심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온실가스 흡수하고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 있다는 맹그로브 나무를 10만 그루 심으면 어떤 효과가 있나.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에 따르면 축구장 30개 규모의 숲을 만들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85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392종 야생동물도 보호가 가능하다.

​숲은 해일과 태풍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맹그로브 나무다. 이는 열대우림보다 최대 5배의 탄소 흡수능력이 있다. 1헥타르(ha) 당 약 1000톤의 탄소 저장을 한다.

​생물 다양성 보호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고마운 나무다. 약 3000종 이상 동식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경우 뱅갈호랑이, 인도악어, 자바코뿔소, 피그미세발가락나무늘보, 코주부원숭이 등 멸종위기종도 보호할 수 있다.

자연재해 인간 보호도 한 몫할 수 있다. 맹그로브에 의존하는 전세계 인구는 약 1억명이다. 인간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한다.

​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 8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었다.

​최열 이사장은 "멈추지 않는 지구온난화와 수많은 야생동물들은 반드시 인류와 필요한 우리와 공생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생명을 빼앗기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고 멸종위기로 부터 벗어날 수 있기 위해서는 숲 조성은 모두의 작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생태계 보호자, 지구의 허파인 맹그로브가 우리의 욕심으로 25% 이상 사라졌다.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 탓이다. 기업의 이익만 좇는 반환경적인 경영으로 리조트와 양식장 건설에 맹그로브를 잘라냈다.

​많은 유기물 덕분에 물고기들이 먹이가 사라져 먹이사슬 균형이 깨졌다. 지구온난화로 더위에 허덕일 때 맹그로보는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그 피해가 방글라데시를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촌의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마치 대형 산불 호주와 같은 대참사는 어느나라도 열외는 없다.

​맹그로브를 심으면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일반나무 3그루와 맹그로브 1그루에 같다. 먼저 뿌리에 저장된 막대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다. 또 맹그로브에 의존하는 생물을 살게 해준다. 또 남극북극 빙하가 녹고 히말리야 만년설도 점점 녹아 사라지고 있다. 이는 유럽국가까지 도시를 바닷물로 덮치고 있어 해수면 상승으로 거주지 피해는 불가피하다. 그리고 태풍과 해일 피해도 잦아진다.

​만약 일본 후쿠시마처럼 바다 한 가운데서 해양지진 등으로 지구가 흔들리면 상상을 초월한 쓰나미로 섬국가는 사라지게 된다.

​환경재단은 숨을 위한 숲, 아시아 허파, 맹그로브 10만 그루 심기 작전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숲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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