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세계산불총회, 아시아 최초 평창서 열려
김영민 기자
sskyman@ecoday.kr | 2015-10-12 13:15:15
반기문 총장,산불 관리 UN 지구 산림 보호 중요한 역할 담당 강조
80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학술단체 등 산불전문가 3천여 명 참석
아시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세계산불총회는 12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산불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제6차 총회 개막식을 열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회에는 전세계 80개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민간업체, 학술단체 등 산불전문가와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산불의 효과적 관리와 국제적 협력 대응을 논의위해 마련됐다.
1989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03년 제3차 총회 개최 이후 4년마다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개최국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인 산림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재산, 인명의 손실을 동반하며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시켜 지구온난화를 촉진한다.
이에 산불을 다루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수집, 공유, 전파하고 산불관리의 국제 전문성을 공유하자는 목적이다.
12일 총회 첫날에는 전시회 개장과 개회식, 주제별 병행회의, 환영만찬 등 여러 행사가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비롯 신원섭 산림청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 UN 국제재해경감기구(ISDR) 동북아지역본부장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산불 관리가 최근 UN 총회에서 결의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과 지구 산림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의 개최지는 2018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은 아름다운 곳"이라며 "이번 회의가 세계산불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산불 발생의 원인이 다각화되고 있고, 언제 어떻게 발생할 지 모르는 가운데, 좀더 진보한 산불예방시스템과, 산불진압을 효율적으로 막을 장비 등 국제간의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장외 전시장에는 산불 관련 국내외 총 42개 정부 기관, 국제기구와 업체가 들어왔다. 미국과 캐나다 산림청 등은 자국의 산불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일본, 브라질 산불 장비 업체들도 참여해 개인 보호 장비, 자동 분사기, 원거리 감시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소개한다.
특히, 총11회에 걸친 기업 설명회도 진행해 총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와 학계에 첨단 산불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에, 도에서는 총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강원도 홍보관과 강원도 토속음식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강원도 홍보에 주력했다.
강원도 홍보관은 강원도 역점시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돼 운영한다.
강원도 산림의 비전 및 주요 산림정책을 비롯 양양국제공항, 오색로프웨이, 동계올림픽, 강원관광으로 구성 강원도의 주요시책의 대내외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강원도 토속음식 체험관을 운영,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시식부스를 마련하는 등 강원도 토속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강원마트와 평창군에서 강원도내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고 체험 부스에서는 도내 초등학생 약 620여명이 참가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실제 운영하는 꽃누르미 열쇠고리나 자 만들기, 숯 비누 만들기를 체험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전 국민이 총회의 슬로건처럼 산불의 과거와 미래를 통해 산불피해방지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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