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녹색채권 3조9000억 원 발행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3-05-23 13:24:21

재생에너지, 무공해 운송 수단 등에 투자
환경부,11개 공기업과 12개 민간사 참여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 녹색채권 발행
성공시 연간 약 373만 톤 온실가스 감축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좀더 체계적이고 직접 효과를 낼 수 있는 친환경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녹색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 KEITI)은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한 23개 기업과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형 녹색채권 지침서'를 개정했다.

환경부는 우리 사회의 녹색전환을 달성하는 과정에 민간 자본의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수반되는 이자 비용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23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시범사업 참여기업은 재생에너지 발전, 무공해 운송 수단 보급 확대 등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들 참여기업은 연말까지 약 3조 9000억 원 규모(예산 약 51억 원)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한국형 녹색채권을 통해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연간 약 373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개선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KEITI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에 따른 참여 기업들이 추진하는 그린에코프로젝트는 국가철도공단(친환경 고속철도), 동원시스템즈(전기차 이차전지 소재 생산), 롯데카드(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부산교통공사(친환경 설계 전동차 도입), 비엔케이캐피탈(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서울교통공사(친환경 설계 전동차 도입), (주)에코비트(오염토 정화, 폐배터리 재활용, 폐열활용발전설비), 우리금융캐피탈(친환경 차령 금융서비스), 인천교통공사(친환경 설계 전동차 도입)가 참여한다.

 

또한, 지에스에너지(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충남도개발공사(무공해 운송기반구축, 수질오염방지용 저류지 설치), 포스코류처엠(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한국남동발전(친환경 액화천연가스발전소), 한국산업은행(탄소포집, 온실가스감축설비), 한수원(양수발전 제반), KEPCO(스마트전기관리시스템), 한국중부발전(재생에너지 발전), 한양(바이오매스 발전), 한화(태양광 셀 모듈 생산), 한화솔루션(태양광 셀 모듈 생산), 현대카드(친환경 차량 금융), 현대캐피탈(친환경 차량 금융)이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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