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맞손

윤경환 기자

yun_2044@naver.com | 2016-03-03 14:03:47

가스공사 한국형 LNG 저장탱크 제조분야 진출
합작투자회사 케이씨 엘엔지 테크(KLT) 설립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합작투자회사 케이씨 엘엔지 테크(KC LNG Tech, KLT)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KLT 설립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설계기술(KC-1)을 이용해 국내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

KC-1은 국내외에서 46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존 기술과 차별화를 이뤘으며 안전성이 더욱 향상된 게 특징이다.

국내 조선 3사의 연간 LNG 선박 수주량은 20~50척으로 전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저장탱크 원천기술을 프랑스 GTT사에 의존함으로써 선가의 약 5%(척당 100억 원)를 기술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다.

따라서 토종 저장탱크 제조 원천기술인 KC-1이 상용화되면 이 같은 기술로열티를 1척당 40억 원으로 약 60억 원 줄일 수 있다는게 가스공사 측 설명이다.

KC-1은 이에 2004년 국가 연구사업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며 201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저장탱크 건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상황에서 지속적 R&D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해외에 지불하던 기술 로열티를 줄일 수 있다"며 "한단계 발전한 LNG 저장탱크 제조기술을 이용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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