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서울시 랜드마크, 리모델링 룰모델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01-29 14:04:30
주경기장 2025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변경
한강변 관광자원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거점 극대화
친환경적 사람중심 보행, 대중교통 지속가능 모델 지향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잠실주경기장의 재탄생까지 마이스(MICE)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게 됐다. 마이스 산업은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요소를 갖춰, 경제적, 친환경적인 공사(리모델링, 철거공법) 파급효과와 더불어 재탄생 후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뛰어난 산업이다.
즉 잠실종합운동장과 주변 보조경기장을 단순히 방치된 건물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친환경 교통, 숙박, 공연 등 연계된 산업 분야로의 파급효과를 키운다는 전략산업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청년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고용이 연계가 기대된다.
잠실주경기장의 잇점은 주변 인프라가 매우 좋다. 바로 코엑스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한전본사 부지에 현대차그룹이 초고층 건물까지 들어서면 전시·컨벤션 시설부터 한강·탄천, 봉은사까지 마이스의 3요소가 집약된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경쟁력 있는 마이스(MICE) 단지'로 변모시킬 계획 착수에 10%를 넘겼다.
특히 지속가능한 환경 친화적 도시로 바꾸겠다는 야심작도 담겨져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개발방식은 친환경적이고 보행,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마이스 시설을 둘러 싼 한강과 탄천 일대는 한강의 소중한 자연성을 회복하고, 시민을 위한 생태, 휴식, 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88서울올림픽'이 열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2025년 국제 스포츠경기는 물론 한류 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스트리트몰 형태로 확 바꾼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으로 조성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에 글로벌 마이스 복합시설,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 생태·여가공간을 조성사업이다. 주경기장 남측에 135실(500인 수용) 규모의 유스호스텔도 새로 들어서 원정팀은 물론 청소년, 기업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탄천과 주경기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쪽으로 더 가까이 이전·신축되고 지하에 주차장과 전문체육시설 등이 조성된다.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은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을 연달아 개최한 우리나라 스포츠의 세계화의 성지다.
그러나 상징적·역사적 가치에 달라 30년 이상이 지난 모든 시설이 노후화되고 외부공간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방치된 공간과 주차장 사용으로만 활용돼왔다.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동남권사업단 관계자는 "한강변 주요 관광자원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거점으로서 상징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재정비를 추진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공모 대상자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로 ▲주경기장(리모델링) ▲보조경기장(이전 신축) ▲유스호스텔(신축)에 대한 설계안을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서울시는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최종 당선작은 5월 17일 발표된다. 나머지 7개 초청팀늠 총 1억원의 참가보상비가 지급된다.
시는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기술위원회의 기술검토와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상징성 및 역사적 가치를 고려한 리모델링을 통해 경기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다양한 경기가 열리는 스포츠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문 체육시설은 물론 시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부여해 지역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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