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장관 "국민 위한 환경정책 펴겠다"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2-05-11 14:26:38

11일 취임, 업무파악에 집중, 현장 중심 밝혀
한 장관 "국제적 격변 대응, 환경정책 도약해야"
환경정책 과학기술기반, 정책소통, 국제협력 제시
"국제사회와 함께 환경역사 중요한 전환 맞춰야"
환경부 전체 내부 조직시스템 늦어도 다음달 윤곽
4대강 재자연화, 원전 재가동 등 갈등 역할 변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1일 첫 업무에 들어갔다.


한 장관은 세종본부에서 취임식에 참석해 "올해는 1992년 '리우선언'을 채택한 지 30년이 되는 환경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변곡점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환경이슈는 물, 대기 등 전통적인 오염 문제에서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기후 위기'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말했다.


국제적·사회적 격변에 대응해 환경정책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환경정책을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논리를 수립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의 현장적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환경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협력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주문했다.

 
다가올 탄소국경제도의 국제 환경질서에 능동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한 장관은 "탄소무역장벽, 탈플라스틱, 녹색금융 등 환경규범이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과정에서 수반되는 피해와 소외를 사회 전체가 함께 공정한 전환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내부에 대해 자세도 제시했다. 한 장관은 "지구촌 공동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리더십을 발휘하고 동시에 공동체 의식과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그린 ODA와 국제 환경협력 등에 적극 참여해 전지구적 환경문제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의 전통방식으론 한계가 있다고 인지한다."며 "자연 속 생명이 그러하듯이 환경정책도 서로 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고 '조화'와 '융합'의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환경부 전체 조직을 기후위기 중심으로 크게 손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고위직 관계자는 "먼저 각 실국 업무에 대한 조율과 합리성을 들려다보고,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장관으로 업무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전체 내부의 소통을 강조하고,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 전체 조정과 직원들의 화합과 집중도를 끌어올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 입장에서는 4대강 보관련, 원전재가동 문제 등에 대한 난제가 쌓여있어 봉합과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이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앞으로 환경정책방향은 한 장관과 함께 산하기관장과 함께 국민환경서비스에 대한 포괄적인 밑그림과 꼼꼼한 행정가 출신의 유 차관과의 협력이 잘 맞을 것이라고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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