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사우디서 8조원 대 초대형 가스 수주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4-04-03 16:30:45
창사 이래 최대 규모…사우디 대표 가스 프로젝트 참여
절대적 경험·발주처 파트너십·차별화 수행체계 수행
하루 가스 처리량 38억 입방피트(3,800 MMSCFD)늘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회사명을 바꾸면서 첫 초대형 수주를 떠뜨렸다.
삼성E&A가 3일 사명 변경 후 사우디에서 첫 해외수주 소식을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1&4)'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플라자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삼성E&A 남궁 홍 사장, 아람코 와일 알 자파리(Wail A. Al Jaafari) 부사장, 야흐야 아부샬(Yahya A. Abushal) 부사장 등 각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수주 금액은 약 60억달러(약 8조원)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삼성E&A는 수주배경으로 "아람코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혁신 성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람코 경영진은 서명식에서 자푸라 프로젝트에 적용한 모듈 등 삼성E&A의 혁신 기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E&A는 현재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우나이자 가스저장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이번 수주로 사우디 대표 가스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는 최근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가스 플랜트 건설에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풍부한 상품을 수주한 만큼 안정적인 수행이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E&A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삼성E&A는 앞으로 혁신을 더욱 단단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 미래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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