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 고체연료화 난방열-전기 생산 앞둬
고용철 기자
korocamia@hotmail.com | 2022-04-18 16:49:04
연 약 4000톤 가축분뇨 처리 가능 목표
연 62만 톤 이산화탄소 절감 상용화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한전은 가축 분뇨를 에너지화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전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을 개발에 나섰다.
한국전력과 경상북도는 15일 경북 청송에서 탄소 순환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가축 분뇨 기반의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 시험설비 준공했다.
그간 국내 대부분의 가축 분뇨를 퇴·액비 처리가 한계였다. 결국 이같은 행위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악취민원과 수질오염으로 살포지역에 줄고 및 축산업까지 위축되는 갈등이 줄지 않았다.
한전은 실증설비를 통해 연간 약 4000톤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하며, 농축산 난방용 에너지를 전기에서 바이오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한전과 경상북도, 국가대표 신재생에너지, 환경설비 펠릿플랜트 전문기업인 규원테크,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출자로 설립한 친환경 에너지효율향상 전문기업인 켑코이에스는 2021년 5월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농축산 난방에너지의 합리적 사용 및 축산분뇨 친환경 에너지화 기술개발 목적으로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 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과제를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에 참여한 기업은 2024년 4월까지 ▲축분 고체연료 전용 보일러 및 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개발·보급·기술 표준화 ▲축분 고체연료 인증·공급 기반 구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모델 확보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한전은 2024년까지 기술 최적화 및 표준화를 완료하고, 경상북도는 연간 50만 톤의 축분 연료를 생산해 62만 톤의 이산화탄소 절감이 목표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축산 분야 CO2 감축 목표의 6.7%에 해당하며, 향후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실증 완료 후 전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전이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소 및 활용 기술과 경상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확대 정책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에너지가 태양광과 풍력에 못지않은 재생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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