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철도사업장 공공성 강화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5-05-16 18:01:17
서울교통공사 9호선 등 7개 도시철도노조 참여
민주노총 중앙 단위 정책협약 무산에도
화물연대 등 정책협약·지지선언 이어져
민간 철도종사자들이 압도적인 지지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 중앙 단위 정책협약 추진이 무산과 관련, 현장 단위 정책협약 체결과 조합원들의 자발적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노동본부(본부장 김주영·최철호)가 15일 의원회관에서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궤도협의회 민간도시철도노조 대표자회의(이하 민간도시철도노조연대)와 잇달아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민간도시철도노조연대는 김포도시철도, 용인경전철, 신분당선, 공항철도, 서해선, 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 등 7개 도시철도노조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공항철도노조를 제외한 6개 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이다.
중앙선대위 노동본부는 이날 민간도시철도노조연대와 정책협약을 통해 민간철도사업장의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보호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박찬연 김포도시철도지부 위원장은 "인력부족과 이로 인한 안전사고는 김포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개선이 돼야 한다."며 "이는 현장 노동자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회사측과 정부의 제도 정비와 지원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조합원 90%가 이재명 후보 지지의 뜻을 밝혔고, 마지막까지 뜻을 모아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궤도협의회 조직국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며 "올해 좋은 결과로 공공성 강화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영 본부장은 "오랜기간 노동자로,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전 민영화를 막아낸 경험이 있다."며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부문을 지켜낼 수 있도록,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노동본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와도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노동본부 관계자는 "민주노총 조직 차원의 지지선언은 어렵지만 현장 조합원들의 자발적 지지선언을 이끌어 낼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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