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동시조합장 선거관리사무국 개소
문종민 기자
news@ecoday.kr | 2025-12-29 19:43:37
공명정대 체계 선거관리 신뢰의 농협 구현
빠른 경영 패러다임, 동시조합장 선거 준비
국회 농해수위 "농민 주인 농협 변신 기대"
범농협이 대전환의 혁신의 칼날을 빼들었다. 그간 농협 안팎으로 중앙회장 및 지역 조합장 선거까지 크고 작은 잡음이 끊임없이 노출됐다.
특히, 농협중앙회 계열사간의 임직원에 대한 특혜와 시중금융사와 같은 조합원들 이자수수료로 편취를 취한다는 갈등이 식지를 않았다.
이런 가운데 빠른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동시조합장 선거를 서둘리기로 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더 이상 둘수 없는 골이 없는 농협중앙회에 대한 대전환이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만큼 철저한 농민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의 변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29일, 2027년 3월 실시 예정인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조합장선거관리사무국을 조기 개소하기로 하고, 선거관리사무국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사무국은 2026년 1월 2일자로 공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판식은 강호동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선거관리사무국을 2027년 말까지 운영해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교육ㆍ홍보, 공명선거 지도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금품ㆍ향응 제공 등 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입 ▲ 부정선거 상담ㆍ신고센터 운영 ▲부정선거 적발 농축협 및 조합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각종 지원제한 조치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공명선거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015년, 19년, 23년에 이어 네 번째 전국단위로 실시되는 조합장선거로, 2027년 3월 실시될 예정이며 현직 조합장의 임기만료일 180일 전인 2026년 9월 21일부터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선거사무가 의무 위탁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강 회장은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를 대비해 조직, 제도 및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보완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구현을 이루겠다."며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농협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내년 1월부터 학계, 농민단체 등 외부위원 중심의 농협혁신위원회를 출범해 농협의 문제점을 객관적 시각에서 분석하고, 지역농축협의 조합장 및 임원의 선거제도 개선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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