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목질계화력발전소 인가 규탄
한영익
news@ecoday.kr | 2018-12-27 11:50:07
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혈관으로 유입 물질 특성
정인화 의원 "감사원 인가 배경 의혹 낱낱이 밝혀야"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산자부에 분노합니다."
산자부는 무고한 시민 70여만 명의 건강과 한 기업의 이익을 바꿔치기 했다. 광양 황금산단에 목질계 화력발전소를 인가로 지역민들이 분통을 떠뜨렸다.
지난 1년간 광양시민들은 목질계 화력발전소의 입지를 몸으로 막아왔다. 이에 대해 정인화 국회의원은 반대의사를 수차례 걸쳐 장차관에게 강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인가를 강행했고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목질계 화력발전소는 다량의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이다.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혈관으로 유입되는 물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결국 유해물질이 장기에 쌓여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광양만권은 대기질 최악의 지역이다. 여수석유화학공단과 광양제철소, 그리고 여수, 순천, 광양, 하동에 입지한 7기의 화력발전소에서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되고 있다.
정인화 의원은 광양만권은 이미 대기환경보전특별지역, 특별관리해역,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막대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고 격분했다.
정 의원은 27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산자부가 폭거를 자행한 이유를 파혜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산자부는 지속적으로 기업을 비호해왔고 인가를 해주지 않아야 할 이유와 당위성이 차고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인가를 해줄 이유만 찾아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동안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 시민들이 반대하는 화력발전소를 기어이 인가해준 산자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맞는가"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산자부와 기업의 유착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사원은 이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인화 의원은 "광양시를 비롯해 순천시, 여수시의 시민들은 산자부의 참으로 의심스러운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민의 건강을 해치는 목질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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