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차세대 전기 SUV ‘CX-6e’ 스페인 상륙…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고용철 기자

korocamia@naver.com | 2026-03-12 20:09:57

- 최고출력 258마력, 1회 충전 시 최대 484km 주행 가능
- 26인치 5K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 대거 탑재
- 스페인 출시가 41,990유로부터… 올여름 본격 인도 시작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마쓰다(Mazda)가 자사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차세대 순수 전기 SUV, ‘CX-6e’를 스페인 시장에 전격 공개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현지 시각 12일, 마쓰다 스페인 법인은 신형 CX-6e의 사전 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구체적인 가격 체계를 발표했다. 이번 신차는 마쓰다가 지향하는 전동화 비전의 핵심 모델로, 브랜드 특유의 주행 철학인 ‘인마일체(人馬一體, Jinba Ittai)’를 전기차 시대에 걸맞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코도’ 디자인의 진화와 일본적 미학의 조화
CX-6e의 외관은 마쓰다의 디자인 철학인 ‘코도(Kodo): 영혼의 움직임’을 한 단계 더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은 정지 상태에서도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하며, 군더더기 없는 매끄러운 표면 처리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미적 DNA를 강조했다.

실내 공간은 일본의 전통적인 ‘마(Ma, 間)’ 개념을 도입하여 설계되었다. 비어 있음으로써 채워지는 공간의 미학을 실현한 인테리어는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평온함과 시각적 균형감을 선사한다. 특히 가죽을 대체하는 지속 가능한 비건 소재인 ‘마즈텍스(Maztex)’를 적극 활용하여 고급스러운 질감과 친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력한 성능과 고효율 LFP 배터리 탑재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CX-6e는 78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WLTP(유럽 주행거리 측정 방식)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484km(19인치 휠 장착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 일상적인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동력 성능 또한 준수하다. 후륜에 배치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90kW(약 258마력), 최대토크 29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독일의 마쓰다 연구개발(R&D) 팀이 유럽 도로 환경에 맞춰 세밀하게 조율한 이 시스템은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이고 선형적인 가속감을 제공하면서도 정숙한 승차감을 유지한다. 

충전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최대 195kW 급속 충전을 지원하여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4분이 소요된다. 또한 11kW 완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여 가정 및 공공 충전소에서의 사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5K 디스플레이와 첨단 안전 시스템의 집약체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실내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26인치 대형 5K 파노라마 터치스크린은 현존하는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7가지 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 고도화된 음성 인식 기능을 더해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23개의 스피커와 1,280W 앰프가 선사하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미러(타쿠미 플러스 트림) ▲운전자를 인식해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맞춤 조절하는 오모테나시(Omotenashi) 환영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감성 품질을 높였다.

안전 사양 역시 빈틈이 없다. 스마트 브레이크 서포트(SBS), 긴급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은 물론,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는 뒷좌석 영유아 감지 시스템을 포함한 최첨단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패키지가 기본 적용되었다. 9개의 에어백과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전방위적 안전망을 형성한다.

가격 경쟁력 및 향후 전망
마쓰다 CX-6e의 스페인 출시 가격은 기본 트림인 ‘타쿠미(Takumi)’ 기준 46,200유로(한화 약 6,650만 원)로 책정되었다. 그러나 마쓰다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과 스페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인 ‘플랜 오토 +(Plan Auto +)’ 혜택을 연계하여 사전 예약 고객에게 41,990유로(한화 약 6,050만 원)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다.

마쓰다 관계자는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신형 CX-5에 이어 CX-6e 역시 유럽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마쓰다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쓰다 CX-6e는 현재 스페인 전역의 공식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고객 인도는 2026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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